오빠 친구랑 정략결혼

31. 수능

시간이 흐르고 흘러 정국오빠와 개새끼가 수능을 치는 날이 되었다.

물론 수능 날이라서 나는 학교 수업이 없다.

그래서 지금 바래다 주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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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오빠 성적이면 꽤 좋은 데 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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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런가? 여주 생각하면서 풀면 더 잘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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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에이 나 생각하면서 풀면 망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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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오 어떻게 앎? 존나 망침 ㅅㄱ

시간이 빠르다는걸 새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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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태형님 말 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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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문 앞 사진이 없길래 이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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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 그리고 수능이 끝난 저녁시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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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나올 때가 됐는데...?

우르르 쏟아져 나오는 인파들 속에 김태형과 정국오빠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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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뭐지? 먼저 간 건가?

참을성을 가지고 조금 더 기다려보았다.

사람들이 거의 다 빠져나와서 교문 앞은 텅텅 비고 나밖에 남지 않았다.

그런데 그때 보이는 익숙한 실루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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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수능이 대수냐? 까짓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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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망쳐버리면 되지, 수능이 우리 생명을 좌지우지 하는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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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라니까?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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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오빠!!

내가 힘껏 외치자 두명이 동시에 다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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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 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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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저 돼지새끼...

나는 당연히 정국오빠를 부른것이기 때문에 개의치 않고 뛰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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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수능 잘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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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응, 잘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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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지랄하네 ㅋㅋ 아까까지 망쳤다고 칭얼대던 새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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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가 언제 칭얼댔냐? 애도 아니고

내 눈엔 둘 다 애로 보이는데

정국오빠는 귀여워서 아이처럼 보이고,

김태형은 철없어서 애 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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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는 우리 아빠 회사로 바로 취직하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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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마 나도 수능 망쳐도 바로 우리 아빠 회사 가지 않을까?

정국오빠의 얼굴에 약간 어두운 빛이 스쳐 지나갔다.

아주 잠깐동안 이지만 정국오빠는 무언가를 고심히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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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빠는 수능 성적 낮거나 대학 좋은데 못 가면 회사에 취직 안 시켜준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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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재수 해야겠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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