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있으면
4 chapter • 너 집




너만 있으면 • 4화





오후 7:40


부스럭 _


최여주
어 ?.., 일어났네 ..


김태형
아 , 응 . 나도 같이 잠들었나 봐 .


최여주
그나저나 좀 춥다 .. 나갈까 ?

하려던 참에 ..

철컥 _


최여주
어??.. 뭐야 ?! 이거 왜 안열려 !!


김태형
피식) 안열려 ?


최여주
어 … 어쩌지 지금쯤이면 아무도 안계실거 같은데 .


김태형
할 수 없지 , 뭐


김태형
밤새 , 단둘이 있는 수밖에


최여주
어..,어 ???!


김태형
여기로 와서 앉아 , 춥다며 .


최여주
아 어어 ..

뭐지 . 쟤는 왜 아무렇지도 않고 저렇게 태평하냐고 ..!!

나만..나만 겁나 긴장되고 떨리는 거야 ? 그런거야 ?


한 한시간 반정도 가량의 시간이 지났을까 ,

날은 점점 더 어둑해져서 아까보다는 좀 쌀쌀해졌달까 .

아 그리고 ,

현재 둘은 떨어져 앉아 있음 . 여주가 너무 당황한게 티나보여서 일부러 태형이는 반대편 매트에 앚아있다지 .




최여주
그…, 너도 좀 추워보이는데 ..

그치..괜히 나 때문에 셔츠만 달랑입고 있으니…


김태형
괜찮아 . 몸에 열이 많아서


최여주
그래두 .., 붙어 있으면 좀 괜찮지 않을까 ..??


최여주
아무 뜻 없어 …!! 진짜 그냥 체온 유지를 위해서.!


김태형
풉 -


김태형
누가 뭐래 ? 나 아무 말도 안했는데 ㅋㅋ


김태형
뭐 -


김태형
굳이 사양하진 않을게 .


아유 이 멍청아 , 왜 혼자 지껄인거야 이 멍청이 최여주!!



오후 8:47

그렇게 늦은 시간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이 시각 .

둘은 여전히 체온유지라나 뭐라나.. 나란히 붙어앉아 있고 , 여주는 긴장이 풀렸는지 그의 어깨에 기대어 있는 중 -



김태형
졸리면 좀 자 .


최여주
괜찮ㅇㅏ ……. 멀ㄹ쩡해 …!


김태형
아닌거 같은데 ,


김태형
내가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모르고 .

얼마나 피곤했으면 몰랐던걸까 .

아니면 긴장이 풀려서 ? , 거부하고 싶지 않아서 ?

내가 너의 어깨부터 등을 아까부터 얼마나 쓰다듬었는데 .





오전 8:40

다행히도 오늘은 주말 .

문은 이미 누가 열었는지 살짝 열려있었고 , 그 문틈으로는 빗물이 조금 새어나오고 있었다 . 마침 이 둘은 모두 깨있는 상태이고 .



최여주
아 어떡해…. 비오나본데 ?


김태형
응 . 그러게


최여주
뭐야 ? 넌 또 왜 이렇게 태평해 !! 우산 있어 ?


김태형
아니 , 없는데 ㅎ


김태형
비 다 맞아서 너 집에 가서 옷 말리라는 신의 계신인가봐 ㅎ

뭐지 .

얘 왜 이렇게 능글맞아 ?…. 우씨 기분 이상해






최여주
뭐지 ..진짜


최여주
너 자꾸 반항할래 ?! 우산 같이 쓰라고 !ㅋㅋ


김태형
아 싫다니까 -


김태형
너 집에서 꼭 붙어서 안놔줄거라고 -


최여주
하 .. 진짜

타악 -

그때였다 . 내 입술과 너의 입술이 1초였지만 잠깐 맞닿았다 멀어진게 .



최여주
ㅇ,아 미안.. 아니! 난 너 감기걸릴까 봐….


김태형
이거 ..ㅎ 은근 노린거 아냐 ?ㅋㅋ

하.. 얘 미쳤네 , 진짜

비 맞아서 머리는 조금 젖었지 , 게다가 흰 셔츠만 입고 있으니 안에가 다 비쳐서 하 ….


최여주
ㅇ,얼른 가자 .. 너 진짜 감기 걸리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