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로 가문을 버리겠습니다

| 14 | 헤인스 필리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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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루시엔

“어디있지..”

약방 사람을 죽이고 소문이 잠잠해질 때 까지 조용히 지내기로 한 루시

도시에 있는 책방에서 책을 고르고 있는 루시를 뒤에서 끌어안는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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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센 엘리엇

“루시 여기서 혼자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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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루시엔

“아..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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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루시엔

“책 찾고 있는데 안 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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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센 엘리엇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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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루시엔

“엘리엇 당신이 가지고 있었어요? 얼마나 찾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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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루시엔

“이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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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센 엘리엇

“싫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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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루시엔

“그 책 찾던 거 당신도 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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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센 엘리엇

“싫어. 안 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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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센 엘리엇

“또 책만 보려고? 최근엔 정원에도 가지 않더니.. 이 책 탓이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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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루시엔

“엘리엇.. 질투 하십니까?”

자신의 허리를 끌어안고 어깨에 고개를 얹고 있던 엘리엇을 떼어내어

몸을 돌려 책을 뺏으려 들자 이를 높은 높이의 책꽂이에 꽂아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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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센 엘리엇

“책 말고 나랑 광장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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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센 엘리엇

“햇빛 축제가 시작됐다던데 거기 가자.”

손을 잡는데도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루시

책꽂이보다 키가 작은 탓에 그저 보기만 한다

그 모습이 귀여운 듯 입가에 웃음이 걸리는 엘리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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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센 엘리엇

“책 꺼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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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루시엔

“그럼 고맙고요.”

책을 꺼낸 후 팔을 위로 올린 후 말하는 엘리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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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센 엘리엇

“약속 해줘. 나도 봐주ㄱ..”

발을 위로 들어 엘리엇에게 입을 맞췄다 떼려는 루시 그에 책을 든 손으로 루시의 허리를 감싸며 더 진하게 입을 맞추는 엘리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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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루시엔

“하아.. 약속할테니까 책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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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센 엘리엇

“여기. 이제 가자.”

손을 꼭 잡고 나서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아름다운 한 쌍의 나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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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필리엇

“하아..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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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필리엇

“안돼.. 하아.. 안돼..!!”

무슨 꿈이라도 꾼 것인지 숨을 헐떡이며 눈을 뜬 필리엇

그러곤 귀를 틀어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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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필리엇

“아니야.. 난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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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필리엇

“난 죽이지 않았어..”

똑똑-

벌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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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

“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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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

“꿈을 꾸신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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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필리엇

“..미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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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

“꿈은 꿈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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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

“차를 한 잔 드세요. 진정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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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필리엇

“..두고 나가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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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

“네. 쉬세요.”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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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필리엇

“..이 차 안에 무엇이 들었을 줄 알고..”

창문을 열어 미셸에게 받은 차를 쏟아버리는 필리엇

그 순간 누군가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협탁 위 단도를 집어올려 문쪽으로 던지는 필리엇

칼 끝이 벽에 꽂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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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루베트

“..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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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필리엇

“아.. 신경이 곤두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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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필리엇

“무슨 일이지.”

벽에 꽂힌 단도를 뽑아 손 끝으로 빙빙 돌리며 침대 위에 앉는 루베트

옅게 띈 미소가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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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루베트

“그 차 속에는 무엇이 들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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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필리엇

“..모르지. 미셸이 줬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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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루베트

“그런데.. 왜 버리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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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필리엇

“속이 쓰려 차를 마시면 안될 것 같네. 이걸 왜 너에게 설명하도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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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루베트

“필리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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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루베트

“전 약혼자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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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필리엇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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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필리엇

“그간 연기를 했다는건가 루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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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필리엇

“그럼 그동안 무엇을 하고 다닌거지? 약혼자를 만나러 간다면서 아버지와 나를 속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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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루베트

“아뇨. 없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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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루베트

“형님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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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루베트

“더이상 만나지 못하겠다는 그 말에 거부할 수 없었겠죠. 아무리 독한 당신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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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루베트

“클루오스의 표정과 너무 닮아서? 당신의 손으로 끝을 맺은 어머니와 닮아서 그랬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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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필리엇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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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루베트

“왜요. 이제와서 어머니의 죽음에서 손을 떼시려는겁니까? 다 알고 왔습니다. 거짓을 말하지 마세요.”

벽에서 뽑은 단도의 칼 끝은 필리엇에게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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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필리엇

“아니야..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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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필리엇

“어머니는.. 편찮으셨어.. 클루오스는 병으로 죽은거라고!!”

쨍그랑-!

화병이 협탁에서 넘어져 시끄러운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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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필리엇

“나가.. 당장.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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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루베트

“과거를 부인하지마세요.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릴 순 없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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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루베트

“어머니는. 당신에게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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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필리엇

“시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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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루베트

“현실을 직시하세요. 과거를 인정하고 용서를 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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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루베트

“물론, 받아줄진 모르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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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루베트

“아아.. 사과를 받을 사람이 없으니, 용서를 구할수도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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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필리엇

“닥쳐 루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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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루베트

“더이상, 아버지의 편에 서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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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루베트

“가문이 그리도 탐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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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루베트

“당신은 어머니를 죽이면 안되는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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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필리엇

“아니라고..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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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루베트

“당신이 부인해봤자, 아버지와 똑같은 살인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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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루베트

“그럼. 쉬세요.”

침대 위로 던진 은색 단도

하얀 침구 위로 붉은 루베트의 핏방울이 떨어진다

그렇게 루베트가 자리를 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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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필리엇

“난 아니야..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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