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데빌! [BL]

05_악마와 인간, 그리고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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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찾았다, 권순영.

얼떨떨한 지금 이 순간, 웬 잘생긴 사람이 갑자기 내 이름을 부르다니.

순영은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알 수 없었다.

그러는 사이 정한과 순영 사이에 지훈이 끼어들더니

순영을 등 뒤로 정한의 앞을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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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니 놈이 악마인지 천사인지 모르겠다만 얜 건들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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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음? 그러면 너는 천사라기엔 본 적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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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지옥에서 온 녀석?

지훈은 그저 말 없이 정한을 노려보았다.

더 이상 말을 시도하면 자칫 자신의 정체를 떠발릴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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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아무튼... 이름 권순영, 교통사고를 사인으로 죽어야 할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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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허나 몸은 멀쩡히 살아있다? 저 녀석이랑 뭔 짓을 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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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아, 설마 네가 저번에 말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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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응, 그런데 이리도 빨리 찾아올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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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아직 당황한 거 같은데, 안으로 들어가서 얘기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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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일단 그럼 안으로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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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칫, 기분 나빠, 저 녀석.

05_악마와 인간, 그리고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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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화이트 색감에 잔잔한 색깔 조합이 마음에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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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저... 지금 그런 말씀 하실 때가 아닌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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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빨리 할 말만 하고 가! 너 따위가 있을 곳 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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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미안한데 가더라도 쟨 데리고 가야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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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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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처음부터 조금 정리를 해주시면서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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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제가... 아직 좀 머리가 잘 안 굴러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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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천사 윤정한이야, 인간들이 흔히 말하는 하늘나라에서 왔다고 하면 이해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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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지금 예정대로라면 넌 저번 그 사고때 나랑 같이 이승을 떠났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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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그런데 저 악마놈이랑 뭔 짓을 해서 일이 복잡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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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노, 놈이라니!! 말 은근 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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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진정해, 지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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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러니깐, 그때 그 순간에 제가... 계약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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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계약? 악마랑 거래를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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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좀 말하면 일이 복잡한데... 어쨌든 제가 얘한테 도와달라고 얘기했더니 뭐... 그렇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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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그걸 들어주는 조건은 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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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여기 이승에서 같이 살게 해주는 조건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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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되게 흥미롭네. 원래 인간의 영혼을 걸기가 다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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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야, 악마놈. 나 좀 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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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

정한은 지훈의 얼굴을 쳐다보고 골똘히 생각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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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아, 너 설마 그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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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아무 직급 없이 떠돌이 생활한다는 그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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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그 염라한테 버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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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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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아니다, 기억이 없나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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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아무튼 그래서 이 일을 어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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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제가 만약에... 당신이랑 안 가게 되면 어떻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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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그럼 내가 곤란해지는데. 살아있든 죽어있든 보고는 해야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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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야, 너 이 인간 데리고 저승 가기만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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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내가 그냥 가만히 두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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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계약 내용 때문에 그렇게 지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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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어찌됐든 난 얠 도우기로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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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내가 있는 한은 순영이 원하는 대로 도와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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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그렇게 나오면 어쩔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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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곁에서 지켜보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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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어딜 곁에 있을려고 해! 그냥 너희 사후세계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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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나 그냥 가면 죽는 거랑 마찬가지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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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죽든 뒤지든 내 알 바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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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이 악마놈이 계속 두고 봤더니 안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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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그래, 세기의 대결 한 판 여기서 떠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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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자, 잠시만 둘 다 화 가라앉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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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이러다가 내가 등 터지게 생겼네...

점점 고조되는 두 사람, 아니 천사와 악마의 싸움 속에

어쩔 줄 모르는 순영이었다.

진짜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하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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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저, 죄송하지만 어딜 가거나 그러고 싶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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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물론 죽은 것도, 지훈이랑 계약한 것도 제 탓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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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잘 살고 있는 마당에 발을 때긴 싫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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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무례하지만 음... 다시 원래로 돌아가시면 안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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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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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네 말이 뭔지는 이해는 했다만, 돌아가진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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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네가 언제 죽을지 살지는 모르는 일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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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저 싸가지라곤 하나도 없는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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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진짜 천사 맞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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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응, 증거라도 뭐 보여줘야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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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여기선 착함을 지칭하는 명사가 천사라고 알려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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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그런 거 인간들끼리 지어낸 거지, 그런 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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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그저 악함이 없는 자가 생을 마감했을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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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아무튼 난 그동안 여기서 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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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ㅇ, 여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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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물론 이 집 말고, 근처에서 생활할 예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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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누구처럼 다른 사람 집에 얹혀서 사는 건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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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저, 저 나한테 하는 욕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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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널 핑계로 몇 년 동안은 여기 머물 순 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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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아무 일이 안 일어난다면 그냥 갈 예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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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어떤 이유를 대서라도 커버를 쳐야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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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죄... 죄송해야 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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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아니야, 그런 거 아니니깐 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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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난 일단 나가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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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넌 마주치지 말았으면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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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쳇, 나도 동감이다!

그렇게 정한이 나가고 지훈은 모습이 변하더니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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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참나, 어이가 없어가지구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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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입에 있는 빵 좀 먹고 얘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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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그런데 어떻게 내 정체를 알아냈지? 내가 악마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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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그리고 뭔가 더 나에 대해서 이야기 할려고 했던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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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넌 옛날 기억은 없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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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옛적이면... 응, 기억이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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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그리고 몇백 년이 지났는데 기억하는 게 이상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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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하긴, 그 정도면 그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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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아, 하나 가물가물하게 기억나는 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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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그... 어떤 여인이 날 보고 멀리 도망치는 모습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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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무슨 기억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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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확실한 건 그 기억 속에선 내가 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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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왠지 나 때문에 도망친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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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머리엔 확연히 남아있지만 딱히 회상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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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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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응? 너도 뭔가 그런 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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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있지, 그것도 생생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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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누가 가장 떠오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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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넌 당연히 모르겠다만... 너 닮은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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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나를 닮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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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성격은 정반대이긴 했다만, 흑발에 작은 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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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아니다, 그만 얘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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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왜! 더 얘기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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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나도 너처럼 그냥 기억이 안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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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뭐야... 아까까지만 해도 생생하다면서... 기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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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아, 그나저나 나 궁금한 게 하나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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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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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왜 저 녀석한테 존댓말 쓰고 나한텐 말 놓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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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건 그러니깐... 솔직히 말하면 네가 좀 만만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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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이씨, 내가 그 천사보다 만만해보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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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지금 이 모습으로 그렇게 말하니깐 그래보이는 거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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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이 나쁜... 빵 안 나눠 줄 거다! 내가 다 먹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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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날 아침.

순영과 지훈은 자신의 반으로 들어갈려 복도를 걷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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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2일 차 만에 다니기 싫어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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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네가 일 벌렸으니 네가 처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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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내 역사상 가장 크게 후회할 짓이다...

???

어, 순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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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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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ㅇ, 엥...?!

뒤에서 누군가 크게 순영의 이름을 불러 뒤돌자

익숙한 목소리, 정한이었다.

그것도 학생 교복을 입은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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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좋은 아침, 잘 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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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아니, 지금 잘 잤고 안 잤고가 문제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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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왜 니 놈이 여기에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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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뭐야, 윤정한. 왜 니 혼자 튀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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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그냥 쟤 두고 가자니깐 굳이 쫒아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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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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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잠시만요, 저 지금 머리가 또 오작동 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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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응? 근데 너희는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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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아, 얘네들은 내 후배. 순영이랑 지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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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후... 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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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니가 뭔데 내가 니 후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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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하하, 말도 거칠어라 우리 후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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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그나저나 순영이...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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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야야, 닥쳐. 그런 말 하는 거 아니랬어. 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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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아... 오케이. 입 여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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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나 할 얘기 있어서 왔는데, 니네들 먼저 올라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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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오키, 그럼 니 과자는 내가 먹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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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그러든지 말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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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처음 보지만 후배들 안녕~

정한의 친구로 추정되는 두 선배가 올라가고

아직도 순영은 생각이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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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뭔 일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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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아, 그...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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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오해하지 마, 너 감시할려고도 왔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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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이럴 때 인간으로 한 번 살아봐야지, 언제 그러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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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그건 나도 인정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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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이 정도면 그냥 이승에 살고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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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응,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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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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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아무튼 가끔 보면 인사해~ 고3이니깐 선배라고 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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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넌 딱 보아하니 중1처럼 생겼구만, 왜 고2 행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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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중1이 뭔지 모르겠다만 일단 기분은 무척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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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아니야, 이 말 칭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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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그렇담 감사히 잘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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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저저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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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슬슬 종도 칠 것 같은데 먼저 올라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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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무슨 일 있다면 나 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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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그럴 일 절대로 없거든! 저리로 가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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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그래, 뭐... 알았다.

그렇게 정한도 윗층으로 올라갔고

아직 얼떨떨한 순영은 좀처럼 진정이 안 됐다.

악마랑 천사가 내 주변에서 이러고 있다니...

그냥 순영은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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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일단 반으로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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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응, 그러자!

평소대로 반에 들어가자 오늘따라 아이들이 떠들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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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뭐야, 뭔 난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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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서, 설마 내 정체를 알아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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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럴 일이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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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권순영, 이지훈 큰일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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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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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중간고사 시간표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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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그것도 엿같게 과목 배치 됐다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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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아, 중간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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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중간고사?

시간은 어느덧 5월을 다가가고 있었고

뭐가 어찌됐든 우리는 시험을 봐야 하는 날을 맞이해야 했다.

🌟새로운 인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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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이름 : 윤정한 / 나이 : ???세 / 천국에서 꽤나 지적임을 맡고 있는 천사. 이승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꽤나 관심을 갖는다고. 현재 순영의 행방을 찾고 데려갈 준비 중. (하지만 지금 인간 생활에 빠져 일 따윈 잊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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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이름 : 최승철 / 나이 : 19세 / 며칠 전에 전학 온 정한과 친해진 친구 1 되시겠다. 꽤나 행동이 활동적이고 긍정적이지만 지루한 수업에는 항상 잠을 선사한다고. 가장 좋아하는 것은 남의 음식 뺏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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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이름 : 홍지수 / 나이 : 19세 / 또다른 정한과 친해진 친구 22. 승철과 달리 조용하고 얌전하지만 특정의 기분을 느낀다면 누구도 지수를 말릴 수 없을 것이다. 꽤나 영리하지만 의외의 덤벙함 1%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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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밍

늦게 온 만큼 열심히 달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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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밍

오늘도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ฅ́˘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