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위험해
아가, 위험해 03


나는 이대로는 안되겠어서 냄새의 원인을 찾기로했다

거실에는 냄새를 풍길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내방도 당연히 아닐터 그럼 아버지 방인가?

덜컥

아버지방에서도 아무것도 찾을수가 없었다

하..... 김석진방인가 하고 문을 열려던 찰나에 오빠가 화장실에서 나와 나에게 말했다


김석진
" 김여주 너 여기서 뭐하냐 "


김여주
"뭐야 안에?"


김석진
"뭐가"


김여주
"이상한 냄새나 비켜."

그러고는 문을 열어재꼈다.


김여주
" 씨발.....뭐야.. "


김여주
"김석진 !!! 이거 뭐냐고 "


김석진
"하......"

방안에는 축쳐져 눈을 똑바로 뜬채로 돌아가신 아버지가 계셨다. 옆에는 소주잔과 함께.

나는 순간 헛구역질이 나왔다. 이제껏 한번도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죽어도 내가 죽었겠자 하며. 항상 나와 오빠가 피해자고 예외없이 늘 그렇듯 가해자는 아버지셨으니까.

근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것도 김석진으로 인해

나는 김석진을 경멸과 증오의 눈빛으로 쳐다봤다. 조금의 두려움울 보이며 흔들리는 동공으로

그리고는 마지막 비수를 오빠의 심장에 내리꽂았다.


김여주
"더러워. 최악이야. "


김석진
"....."


김여주
"왜 아무말도 안하는건데 !! 왜!! 변명이라도 하란말이야 변명이라도 ...."


김석진
"......"


김여주
"진짜 더러워... 어떻게 .."

그리고는 나오는 눈물울 삼키며 집을 나왔다 .

집을나오니 기다렸다는듯이 비가 새차게 쏟아졌다.


김여주
"하... 시발 날씨도 ㅈ같아."


김여주
하.....

집을나와 보이는 골목으로 뛰어들어가 비인지 눈물인지 구분도 못하게 펑펑 울었다. 정말 비참했다

오빠는 차츰 차가워지다 그것도 모자라 끔찍한 살인자가 되어버렸고, 아버지는 그래도 어릴때는 평범하게 무뚝뚝하지만 츤데레같이 챙겨주실줄도 아는 분이셨는데 어느새 그렇게 변하신거다. 그렇게 아버지도 잃고.

나는 아버지와 오빠를 내 인생에서 지우기로 했다. 완전히 잊기로했다. 그래야 내가 살수있을것 같아서.

세상은 내 마음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절대로. 그렇기에 어쩌면 공평하고도 불공평한것이 세상이었다.

내 마음대로 돌아가지 않기에 잘사는 사람은 재수없게도 잘살았고, 내마음대로 돌아가는 세상이 아니었기에 못 사는 사람은 흑수저 타이틀로부터 벗어나기가 거의 불가능할 지경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뭣같은 삶을 살고 있는거겠지

이렇게 세상을 원망하다보니 비에 젖어 몸에 들러붙은 축축해진 옷덕분에 내 몸은 사시나무떨듯 덜덜 떨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내 위로 큼지막한 우산이 시야를 가린것이

그리고 뜻밖의 구세주를 만난것이

.

이제 태형이 나오겠죠 !!

그럼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