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시절 : again
12 | 의문



반으로 돌아온 김태형이 힘없이 문을 닫았다. 머릿속이 복잡했다. 김여주를 살릴려면 대가를 치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김여주는 어떻게 해서든 죽는다. 설령 그게 과거보다 더 잔인하고 아플지라도.



김태형
어.., 여주야. 어디가?

김여주
.......

김여주
그냥 선생님 심부름...


김태형
내가 도와줄까? 무거울거 같은데..

그때, 김태형의 앞을 지나가는 김여주를 태형이 불렀다. 평소라면 제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아야 할 여주는 앞만 본 채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다.



김태형
여주야, 무슨 일 있었어?

김여주
......너

김여주
나 가지고 놀았다며


김태형
뭐?...

가지고 놀았다며. 그 말에 김태형의 표정이 삽시간에 굳었다.

두 사람의 시선은 맞물리지 않았다. 서로 각자 다른곳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김태형
그게 무슨 말이야? 내가 널..?

김여주
이상해, 너 원래 이런 얘였어?

김여주
아니잖아, 너 원래 사람을 사람취급도 안하는 사람이였잖아..!!


김태형
.......

그 순간, 김태형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잊고 있었던 내 과거. 18살의 나. 과거로 돌아왔다는 생각에 그 뒤에 일어날 후폭풍따윈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김여주와 좋은 추억을 만들기를 바랬다.



김태형
‘조급했어, ...어떻게하지..?’

살짝 스친 여주의 눈가는 붉게 물들어있었다. 김여주가 문을 박차고 나갔다.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따라 갈 수가 없었다.

한가지 의문이 피어올랐기에. 김여주를 잡아, 그 다음은..? 뭐라 말할건데. 과거에서 왔다고 말 하려고?

_ 그건 미친짓이였다.




박지민
여주야, 무슨 일 있어?

김여주
응..? 아니, 별 일 아니야

학교를 마치고 오늘은 학원이 아닌 도서관을 온 지민과 여주. 오늘따라 집중을 못하며 온종일 문제집에 낙서만 하는 여주가 지민의 눈에 적나라하게 들어왔다.


으르렁 - .


김여주
- 여보세요..?

+
- 김여주씨 맞으시죠? 여기 ##교도소인데요

김여주
- ....무슨 일 이시죠?

+
- 최수원님 상태가 지금 좀 안좋으셔서요.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김여주
- ...엄마가요?

+
- @@병원으로 와주세요. 아무리 수감자여도 서명ㅇ...


뚝 - .


김여주
...지민아, 내가 갑자기 일이 생겨서

김여주
오늘은 미안한데 혼자 가야겠다. 내일 학교에서 보자


박지민
여주야, 내가 데려다줄까?

김여주
....아냐

그 말을 끝으로 여주가 급하게 가방끈을 잡고 도서관을 나갔다.

이상하다. 여주가 그런 표정을 지었던 과거가 있었나? 무언가 두려움에 질린 여주의 표정이 지민의 머릿속에 자리잡았다.

난 김여주에 대해 얼마나 알고있었을까? 내가 모르는게 많지 않았을까?



시험이 얼마 안남아서 연재가 늦을 수 있어요.. 공부 열심히 할게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