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소년
28 데이트 (3)



전정국
"... 아주 많이."

그리고 이건 주현이 들은 정국의 고백.

알아듣지 못했다.

왜냐하면,


펑!


배주현
"꺄악!!"

엄청난 폭발 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

정국도 당황했다.

첫째, 고백 실패,

둘째, 같은 건물 내부 폭발,

셋째,


배주현
"아아아아악!!!"

... 주현의 옷에 불이 붙었기 때문.


전정국
"배주현!!!!!! 엎드리고 굴러!!!! 어서!!!!!!!!!"

정국이 다급하게 소리쳤다.

주현이 그의 말을 따랐다.


배주현
"헉, 헉..."

간신히 불은 껐지만, 긴장이 풀린 주현은 다리도 같이 풀려버렸다.

탁,


전정국
"괜찮아??"

다행히 정국이 잡았다.


배주현
"으흑, 흑, 흐흑.."

주현이 너무 놀란 듯했다.


전정국
"이런, 제기랄.."

정국이 욕설을 내뱉었다.

그들이 있는 건 1층이었지만,

사람들
"으아아아악!!!"

사람들
"살려 줘요!!!!!"

이미 사람들로 꽉 찼기 때문.

정국은 다친 주현을 위해,


전정국
"비켜 주세요!! 부상자 있어요!!!"

최대한 길을 뚫어 봤지만,

사람들
"씨발, 뭔 부상! 존나 멀쩡해 보이는구만!!"

이미 이성을 잃은 사람들은 비켜 주지 않았다.

그때였다.

콰앙!!!

사람들
"으아아악!!"

이번엔 입구 쪽에서 터졌다.

그리고 위가 무너져 내렸다.

살짝이긴 했지만 그래도 부상자가 속출했고,

입구가 막혀 버렸다.

사람들
"젠장!!!!!"

사람들이 미쳐 버리기 시작했다.

사람들
"여보!!!"

사람들
"으아악!!! 현우야!!!!"

가족을 잃고, 입구도 막히고..

답이 없는 상황이었다.

사람들
"주차장으로 가자!!! 입구로 나가!!!"

그러자 사람들은 한 사람 말만 듣고 우르르르 주차장으로 갔다.

이 상황에 제정신인 건 둘뿐인 듯했다.

주현도 점차 정신을 차려 갔고.

주현이 정국에게 말했다.


배주현
"정국아, 안 가?"

정국은 가만히 있었다.


전정국
"기다려 봐."

정국은 침착했다.


전정국
'이건 계획적인 범죄다.'

폭발이 이렇게 떨어진 곳에 또 일어날 일은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 진짜 무슨 일 없지 않은 이상.

그리고,


전정국
'사람들이 모이는 데만 폭발시키는 것도 같아.'

아니나 다를까,

콰아앙!!!

밑에서 이번엔 전보다 두 배는 큰 폭발 소리가 들렸다.


전정국
'... 근데 이건 건물 구조도 잘 알고 있어야 하는데?'

말이 안 됐다.


전정국
'제기랄, 119는 언제 오는 거야?!'

정국도 미칠 것 같았다.

그때였다.

펑!

2층에서 폭발 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정국은 집중하고 있었고,

폭발 소리도 전보다 작았던 데다, 사람들의 소리에 묻혀 잘 듣지 못했다.

백화점은 교육을 잘 못 받은 걸 티내듯 무척 혼란스러웠고. 화재교육이든 뭐든 배운 건 다 잊은 듯했다.

그런데 그 폭발이,

한계치까지 버틴 2층을 붕괴시켰다.

그래서,


배주현
"꺄아아악!!!"

건물이 붕괴되자 주현의 위로도 뭐가 많이도 떨어졌다.


전정국
"배주...!"

정국의 위로도 떨어졌고.

현재 두 사람도 떨어진 상태였다.

모든 게 조용했다.

그때였다.



어린 의건
"주현아!"


배주현
"으음.."

어디선가 의건이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어린 의건
"주현아!"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