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소년

36 장미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5)

자, 진짜 오랜만에 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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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아기 상어 뚜르르뚜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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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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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귀여운 뚜르르뚜르 바닷속 뚜르르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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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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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아기 상어!"

주현이 이상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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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야, 그 해괴한 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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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아기 상어 송이라고, 있더라."

정국은 그걸 보고 한 생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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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귀여워!!!'

귀여웠다.

미치도록 귀여웠다.

22살 대학생이 저 짓거리 하고 있는데, 귀여웠다.

하튼 둘이 신나있을 때, 슬기는 상당히 힘들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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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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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뭐야? 답지않게 왜 처져 있어?"

주현이(테러 이후 똥꼬발랄해졌다. 그런 일도 겪었으니 이젠 평탄대로일 거라고 예상했다.) 슬기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말했다.

슬기가 엎드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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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내가 어제 드라마 정주행하느라 너무 늦게 잠... 아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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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무슨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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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위대한 유혹자라고, 여주 개이뻐. 근데 스토리가 똥같아서 연기에 감정이입이 안되는거 같드라.."

슬기가 이렇게 드라마 얘기를 하고 있을때,

정국은 슬기가 왜 피곤한지 대번에 알아챘다. 솔직히 상황을 아는 누구나 알 거라고 생각한다.

어제 너무 많은 정보를 들었고, 조합하는데 또 시간이 걸렸다.

주현이 '나도 깡쓸 따라할꼬얌(말했듯이 쓸데없이 똥꼬발랄해졌다)'라며 엎드리자, 정국이 조용히 얘길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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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때?"

많은 의미가 종합적으로 담긴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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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이제 80%... 아니, 50% 채워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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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 말은 굉장히 중요한 걸 모른다는 거군. 갑자기 30%가 줄은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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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정답. 학교 끝나고 만나."

그러자 정국이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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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오늘 주현이랑 벚꽃놀이 가려 했는데."

그러자 슬기가 째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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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닥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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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그리고 한편 두 팔을 뻗고 엎드려 있는 현재 굉장히 귀여운 상태의 배주현.

그녀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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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언제까지 이러고 있지??'

하다가,

둘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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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 학교 끝나고 잠깐 만나."

... 심지어 그 다음은 말했듯이 정국이 속삭이는 바람에 못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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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오오?!'

그리고 이상힌 방향으로 머리가 돌아가기 시작한 주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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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둘이 나 몰래 사귀어?!'

아니다, 절대 아니다.

그러나 이미 확실하다고 생각한 주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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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밀어줘야지!'

...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학교 끝나고 따라붙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주현의 눈빛을 본 슬기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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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뭐지, 저 눈빛...? 위험할 것 같은 이 느낌은 뭐지...?'

동물적인 직감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