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소년

40 화창한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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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

얘기를 들은 슬기와 정국은 입을 꾸욱 다물고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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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미친 새끼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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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미친 새끼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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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말장난할 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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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가 말장난하는 걸로 보여?"

정국의 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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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 야, 표정 풀어."

뭐랄까.

살의가 느껴진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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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너라면 그럴 수 있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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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

확실히.

좋아하는 사람이 계속 다치고 있다.

심각하게.

안 화날 사람이 어딨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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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 기다려. 주현이 지키고 있어. 절대 누군가 다가오게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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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뭐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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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있어."

그러고선 밖으로 나가는 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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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뭐하자는 건지."

한편 슬기.

뚜르르르르-

달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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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호오, 웬일로 전화를 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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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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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왜."

슬기는 의건에게 전화하러 간 것이었다.

슬기는 따질 생각이었다.

아무리 사이가 안 좋아도 결국은 엄마다.

그렇기에 그 엄마한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것도 의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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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야, 강의건. 너네 어머니 진짜 미친 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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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어, 동감. 어떻게 알았냐? 하긴 너라면 알 수 있었을 법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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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동감하지 마. 기분 뭣같으니깐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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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기분 좋을 때가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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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니가 말할 자격이 없지. 항상 기분 잡치는 게 너 때문인데. 지금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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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하, 난 지금 그냥 밥이나 먹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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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그래, 니가 편하게 밥이나 처먹고 있을 동안 주현이는 병원밥 먹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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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 뭐?"

의건은 진짜 놀란 듯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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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한동안 학교 안 온 게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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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몰랐다고 하고 단순히 넘어갈 생각마. 니 엄마가 저지른 일이야. 모르는 것도 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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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그럴 생각 없어. 설명해 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몇 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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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잠깐 나갔다 온다더니 오래 걸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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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 좀 일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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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자 그럼 이제 어쩔까, 신고?"

슬기가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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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신고는 안 돼. 아무 의미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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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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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18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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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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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현 온리원 회장이 경/검찰 조사받은 횟수."

정국과 주현이 놀란 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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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 18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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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그렇게 많았냐? 아니, 애초에 난 조사받았다는 것 자체를 몰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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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비밀로 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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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근데 그게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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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멍청아, 그렇게 많은 조사를 받았는데도 안 잡혀갔어. 과연 한 번도 잘못한 적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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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 그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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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돈 얼마나 쳐발랐을까. 신고하는 건 쓸모가 없어."

맞는 말이었다.

정국은 그녀가 이런 것까지 조사해 놓고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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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 이건 강의건이 알려준 거지만.'

그랬다. 아까 전화하면서 서로 정보 공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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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 그렇게까지 말해놨는데 어떻게든 하겠지?'

그렇게 생각하는 슬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