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윤석준 회사 로맨스
#01.어느 날 나타난 그 남자


따뜻한 공기가 감도는 방

차분하지만 활발하고 무겁지만 지루한 사장실 속 분위기가 방시혁을 감싼다


스시뱅
하....

사장실 한가운데

그의 비서를 옆에둔 채 자리를 차지한 그는 요즘들어 고민이 많다


스시뱅
김비서, 혹시 남은 스시가 좀 있나?

그의 버릇이자 가장 좋아하는 음식

별명 '스시뱅'에 걸맞는 각종 초밥들이 사장실 안 미니 냉장고 속에 들어있다

방시혁은 종종 고민에 잠길때마다 자신의 중심지인 두터운 코와 뱃살을 위해 초밥을 집어먹는다

초밥을 통해 그리운 일본의 공기와 그곳에 사는 친구이자 유명한 우익 작곡가를 떠올리고자 하는 이유도 있다


스시뱅
대체 그 누구를 그 자리에 임명해야 할까.....

그의 고민은 회사 관리

즉슨 회계였다

하지만 방시혁은 가끔씩 노래를 만들었을뿐, 회계에는 영 소질이 없었고 관심도 없었다

이에 요즘들어 그는 회사의 재무관리를 떠넘길만한 인재를 찾고있었던 것이다

김비서
사장님, 이 사람 어떨까요?

김비서
스펙도 출중하고 괜찮은데요

비서는 그에게 하나의 자소서를 넘겼다

<윤석준>

○○대학 졸업 △△회사 회계쪽 사무직 ◎◎◎자격증 소유......


스시뱅
흠....그나마 좀 괜찮네

'팬덤은 없다! 오직 고객뿐!'


스시뱅
돈은 잘 벌겠군

그리고 기나긴 자소서의 마지막장


•증명사진


스시뱅
......!!!

방시혁은 저도 모르게 숨을 멈췄다

사진 속 남자의 얼굴은....

자신과 닮은 커다란 코

사각 안경에 걸맞는 조그마한 눈

개찐따같은 앞머리와 볼살까지

완벽하게 자신의 이상형이었다


스시뱅
김비서

김비서
네?


스시뱅
당장 이 사람한테 전화해


스시뱅
내일부터 출근하라고

김비서
...네?????


스시뱅
축하 파티도 거하게 차리고

김비서
????????

불쌍한 김비서는 드디어 그의 상사가 미쳤나 생각되었다

아는 사람도 아니면서 대화한번 나눠보지 않고 그 중요한 자리에 고용한다니

과연 일이나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김비서였다

..........

며칠 뒤


윤석준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빅히트의 회계를 맡을 윤석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