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개떡 쟁탈전

☆ 망개떡 쟁탈전 • STORY.09 ☆

강아미

"망개슨배릠은 뭘 좋아하실까나"

다음날 학교에 온 아미는 피곤하다는 정국을 위해 커피우유를 사러 매점으로 내려왔다.

정국에게 줄 커피우유도 들었겠다 지민을 위한 딸기우유도 집어 들었다

강아미

"난 츄파춥스 먹어야지."

다들 아는가, 오렌지맛 사탕이랑 콜라맛 사탕을 양쪽 볼에 넣어서 먹으면 존맛탱구리인 거.

새콤달콤한 맛 쥑인다 안카나~!~!

아미는 그 두 개 사탕을 주머니에 찌르고, 검은봉지에 커피으유랑 초코우유를 담고 3학년층으로 갔다.

강아미

"우움......."

아, 요거 좀 클랏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지민의 반이 어딘지 모르고있는 아미였다.

강아미

"어쩔 수 없지, 뭐."

아미는 크게 한 숨 들이 마시더니,

강아미

"박지민을 찾습니다!!!!"

1층 화단에 있는 참새가 놀라 푸드덕 날아갈 정도로, 깜박 잠에 든 경비아저씨가 화들짝 놀라 깰 정도로.

학교가 날아가라 소리쳤다.

강아미

"박지민을 찾습니다-!! 특징은 망개떡을 닮았고 눈에서 팥이 떨어져요!!"

강아미

"으음.. 현상금은 없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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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날 왜 찾아."

두 손을 입에 모아 복도를 누비고 있을때 뒤에서 들리는 지민의 목소리였다.

강아미

"헉! 놀래라, 이거 드릴려고요"

강아미

"기분이 안 좋아 보이시네요, 원래 꿀꿀할때 또 딸기우유가 최고져."

라며 오늘따라 유독 심기불편해 보이는 지민에게 딸기우유를 건내줬다.

자신의 손바닥에 올려진 아미에게 받은 딸기우유를 보다 헛웃음을 짓다 순식간에 정색하는 지민이였다.

그리곤 아미의 머릿결을 스쳐 지나갈정도로 아미와 가까운 거리로 그 딸기우유를 던졌고.

큰소리와 함께 벽에 부딪혀 터진 우유는 복도 사방으로 튀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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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얼굴에 철판깔았네, 이 년."

안 그래도 놀란 새가슴의 아미는 지민의 입에서 상스러운 말이 나오자 더욱 놀랐다.

말그대로 혼돈의 카오스. 복도바닥엔 분홍색 액체가 흐르고,

복도에 퍼진 달콤한 딸기향과는 다르게 차가운 기류만이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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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미안, 내가 걸레를 물어서 그런지 행동이 좀 구려."

강아미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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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왜. 나도 침팬지 시켜주지 그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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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재밌네, 난 침팬지 넌 개새끼. 동물농장이 따로 없어."

강아미

"........."

아미는 최대한 머리를 굴려보았지만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이해 할 수 없었다.

딸기우유를 사다줬는데 마치 나를 맞추고 싶다는 듯 집어던졌고, 자신은 걸레 문 침팬지고 나는 개새끼고..

자신이 뭔가 잘못을 했는데 아무리 곱씹어도 뭔지를 모르겠는 아미의 눈엔 눈물이 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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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가라. 더 마주보고 있다가 진짜 때릴 거 같다."

울먹이는 아미를 두고 볼 일 다 봤다는 듯이 등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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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그리고 걸레는 소이가 아니라 니가 문 거다."

끝까지 아미에게 상처 되는 마지막 말을 해서야 비로소 지민은 소이에게 발걸음을 옮겼다.

강아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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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디 갔다 왔어"

앞문으로 들어오는 아미가 보이자 정국은 흐트러진 머리를 넘기며 앞 쪽으로 걸어갔다.

평소면 "꾸가, 누나 안 넘어지고 왔는데 칭찬 안해주닝?" 라며 높은 텐션으로 들어와야할 아미가 아무말 없이 땅만 보고 있자,

정국은 그런 아미와 시선을 맞추기 위해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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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야, 너 울었어?"

하얀 아미의 피부 중 유독 빨간 아미의 눈 가였다.

아미는 허리를 숙여 자신의 눈 주위를 문질러 주는 정국의 목에 팔을 둘러 와락 안았다.

정국은 갑자기 밀려오는 딸기향에 흠칫 놀랐지만 울음을 참는 아마의 등을 토닥여주는 게 우선이였다.

차이나는 키차이로 정국은 허리를 거의 반 접다시피 했지만 아미는 까치발을 들어야 했다.

강아미

"..히끙..전정꾸웅.... 흐이... 흐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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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응, 아미가 찾는 전정국 여기있다."

강아미

".....전정꾸ㅠㅠㅠㅠㅠ"

강아미

"..나..징쨔 서러워... 딸기우유가 실엇스면 말로 하지ㅠㅠㅠ..."

정국의 어깨에 고개를 파며 말하는 아미의 발음은 뭉개졌지만 정국이 알아 듣는 데에는 지장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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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니야, 나 딸기우유 좋아해."

강아미

"거짓말하지마! 너 단 거 싫어하는거 알거든ㅠㅠㅠ"

라며 갑자기 서럽게 우는 아미였다.

아기처럼 우는 아미에 올라가는 입고리를 겨우 누르며 머리를 감싸 안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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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망개떡 먹을까?"

강아미

"......."

강아미

".......망개떡 .. 안 먹을거야..."

아이고, 이거 제대로다.

쉽게 넘어 갈 일이 아니다. 적어도 세계적인 NCN 뉴스에 보도될 사안이다.

얼른 전화 안 돌리고 뭐하냐, 망개떡 처돌이가 망개떡 금식을 하겠단다.

강아미

"......오늘만 안먹을거야.."

그래, 그럼 그렇지. 전화기 꺼라.

강아미가 그렇지, 뭐.

정국은 너무 서럽게 우는 아미를 우선 앉혀놓고 손에 휴지를 놓아 준 후에야 무슨 일인지 물어봤다.

강아미

"....우선 화 안내겠다고 약소옥...."

조심스래 내미는 아미의 새끼손가락에 정국도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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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말해봐, 이제."

아미는 정국의 눈치를 한 번 보더니 입을 열었다.

강아미

"....망개가 나보고 개새끼라면서 딸기우유 던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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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하이고, 눈깔 뒤집어 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저기 멀리서 눈돌가는 소리가 들려♬♪♬

☆ 망개떡 쟁탈전 • TMI ☆

이 말에 신나서 비보잉 추면서 글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