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몰라서

00 :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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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준

송형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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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여린

채여린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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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친구

채여린의 친구 (21)

우리가 만난 지 오늘이 딱 900일.

그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마냥 해맑고 밝던 아이가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가 되었고, 고등학생이던 나는 대학에 입학해 벌써 2학년이 되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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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친구

"여린아, 어제 형준이 음방 나오는거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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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여린

"응? 응.....봤지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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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친구

"형준이가 드디어 가수가 됐구나 싶더라니까~ 남친이 가수면 우와.... 앗! 비밀연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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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여린

"쉿! 말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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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친구

"미안. 형준이는 좋겠다. 너 처럼 좋은 여친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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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여린

"좋긴 뭘. 아! 나 약속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

친구와 짧은 인사를 나누고 급히 돌아선 이유는 사실 급한 약속이 아니었다.

더 이상 나눌 이야기가 없어서, 어쩜 친구보다도, 일반 팬들보다도 내가 형준이에 대해 더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에......

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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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준

'누나, 900일이네. '

형준이의 짧은 카톡. 900일인건 잊지 않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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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여린

'응 형준아. 기억하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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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준

'달력에 표시해뒀어. 고마워 9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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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여린

'오늘도 바빠? 어제 방송은 잘 봤어.'

서둘러 답장을 남겼는데도 더 이상 답은 오지 않았다.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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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여린

'알잖아. 형준이 바쁜거. 이런것에 아파하지 말자.'

매일 백번 천번 다짐해도 상처입는 건 항상 내 쪽이다.

이럴 거면 우린 왜 만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