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이 내려준 운명이니까 " _남주미정
EPISODE ⁷ : 🍎



전희진
"저, 정말 ?"


하여주
"응, 소문 어쩌고는 신경 쓰지 마"


김태형
"우리 다 소문 안좋거든"


하여주
"야, 난 소문 없거든?"


하여주
"자발적 아싸야"


김태형
"응, 애들이 너 여우라 그랬다고 울었잖아"


하여주
"내가?"


김태형
"어제 집에서"


하여주
"아, 도움 안되는 놈"


전희진
"둘이 엄청 친하구나"


전희진
"어제 본 것 같지가 않아"


전희진
"솔직히 말해, 둘이 뭐 있지 !"


김태형
"얜 좋아하는 애 있는ㄷ"


하여주
"돈까스 망치로 후두부 갈겨버린다, 진짜"


김태형
"으, 으응..."


하여주
"우리 이웃이길래 어제 하루종일 놀아서 그래"


전희진
"오오, 둘이 이웃이야? 이건 진짜 운명인데~"

운명?

나랑 박지민이 운명이라 생각했는데

우린 진짜 사랑꾼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서로를 죽고 죽이는 운명이 되어버렸네


김태형
"하여주, 왜 갑자기 심각한 척 하냐"


전희진
"오, 여주 정색하니까 시크해"


하여주
"ㅋㅋㅋㅋㅋ 그냥 쓰레기 생각하느라"


하여주
"아, 이름을 안물었네. 그래서 이름은 ?"


전희진
"전희진, 편하게 진이라고 불러도 돼"


하여주
"오, 그럼 나는 쭈?"


김태형
"...형..?"


전희진
"ㅋㅋㅋㅋㅋㅋ 진짜 안어울린다"


김태형
"뭐 임마?"


하여주
"형이 뭐냐, 형이"


전희진
"아이고, 우리 형이 ~"


하여주
"ㅋㅋㅋㅋㅋ 아, 진짜 안어울려"


하여주
"아, 맞다. 너 어디 살아?"


전희진
"나 큰길 쪽 아파트"


김태형
"오오, 가깝네"


하여주
"내일부터 우리랑 같이 등교?"


전희진
"아, 그래도 돼?"


김태형
"그럼, 친군데"


김태형
"내가 쭈 데리고 내려가면 너네 집 나오니까"


하여주
"오오, 응용했네, 쭈라니"


하여주
"그럼 형이랑 나랑 빨리 만나야겠네"


김태형
"아.., 형..."


전희진
"ㅋㅋㅋㅋㅋ 아니면 태태 어때?"


전희진
"쭈, 태태, 진이"


하여주
"오, 좋다좋다"


김태형
"형 보다 낫네"


드르륵_


박지민
"여주야"


김태형
"아, 미친, 저 놈은 질리지도 않나"


전희진
"쟤, 누군데?"


김태형
"쭈가 짝사랑 하던 앤데, 싸가지바가지에 미친놈이라 사랑 접었어"


하여주
"난 너랑 할 말 없다고 했는데"


박지민
"진짜 딱 한번만..., 딱 한 번만 얘기 들어줘.."


김태형
"하, 반애들 다 있는데, 뭐하는 짓이냐.."


전희진
"그러게.., 쟤가 먼저 쭈 싫어했던 거 아냐?"


하여주
"맞아, 근데 왜 저럴까"


김태형
"야, 애들 다 쳐다본다. 그냥 얘기만 들어주고 와"


전희진
"개지랄하면 우리한테 말하고 !"


하여주
"ㅋㅋㅋ 알았어"


하여주
"야, 박지민"


하여주
"점심시간 끝날때까지만 시간 줄게"


옛날엔 여기서 너가 나한테 화를 많이 냈었는데..

일방적으로 화내고, 난 미안해 하고...

악순환이었는데..


하여주
"하..."


하여주
"그래서, 용건은?"


박지민
"여주야"


박지민
"하여주"


박지민
"내가 너 싫어했던 거 알아"


박지민
"하루종일 붙어다니고, 내가 좋아하는 여자애랑도 못만나게 하고"


박지민
"너가 왜 그랬는지도 알아"


박지민
"나 좋아했었잖아"


박지민
"그래서 너무 귀찮았어"


박지민
"나도 한땐 널 좋아했거든"


하여주
"...뭐?"


박지민
"우리 중1때 사주보러 갔을때"


박지민
"그땐 널 싫어하지 않았어"


박지민
"그냥 친한 친구였고"


박지민
"다른 사귀는 여자애가 있었는데"


박지민
"서로의 끝엔 서로가 있고"


박지민
"우리 둘은 신이 내린 운명이란 말에"


박지민
"짜증이 났어"


박지민
"난 사귀는 애가 있었고,"


박지민
"그 사주를 너가 자랑하고 다니니까"



박지민
"내가 바람둥이라고 찍혀버린거야"


하여주
"...그건 몰랐어, 난 그냥 너가 날 싫어하는 줄 알았어"


하여주
"그건, 미안해"

하지만 난 박지민, 너를 용서 못해

그런 이유가 있었다고 해도, 사람을 죽였으니까



박지민
"너가 사과할게 아니야"


박지민
"그 일이 있고나서 너가 급격히 싫어지고, 친구 사이가 아니게 되었고,"


박지민
"난 너를 화풀이 대상으로만 생각했었으니까"


박지민
"왜 불렀냐고 했지"


박지민
"그러니까"



박지민
"내가 미안해, 여주야"


박지민
"사과... 받아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