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이 내려준 운명이니까 " _남주미정
EPISODE ⁵ : 이상해, 허전해



하여주
"으아- 오랜만에 고등학교 오니까 너무 힘들다"


김태형
"고등학교가 아니라 중학교겠지"


하여주
"아, 맞네"

나 지금 고1 이지

아, 자꾸 깜빡깜빡하네


김태형
"너 집 어느 쪽?"


하여주
"저 코너 돌면 나와, 엄청 가까워"


김태형
"어, 설마 주택?"


하여주
"응, 대형 주택"


김태형
"나 그 옆에 이사왔는데?"

....

예?


김태형
"뭐야, 이웃사촌이었네"


하여주
"아니, 잠깐만"

내 고등학생 시절 옆 주택에는

박지민이 살았는데?

그래서 내가 박지민 옆집으로 이사를 온거고..




하여주
"이상해..."


김태형
"뭐가, 내가 너네 집 옆에 사는게 그리 이상하디?"


하여주
"아니, 그거 말고"


하여주
"아니다, 착각이겠지"


김태형
"야, 그럼 나 너네 집에서 놀다가도 돼?"


하여주
"아, 싫어"


하여주
"내가 니네 집에서 놀거야"


김태형
"우리집 엄빠 계신다"


하여주
"여친이라 소개해"


김태형
"미쳤나, 이게"


김태형
"아, 우리 집 안돼"


김태형
"집 개더러움"


하여주
"하, 이 여쁜 여주누님이 어쩔 수 없이 집을 내어주지"


김태형
"...... 갑자기 안가고 싶어졌어"


하여주
"오지마, 그럼"


김태형
"가지 말라면 가는게 한국인 특성이지"


김태형
"가자, 앞장 서시오"


하여주
"예예"



하여주
"뭐해, 안들어오고"


김태형
"오크네 집은 처음이라, 마음을 다듬고 있어"


하여주
"죽는다"




박지민
"왜 둘이 같이..." (중얼)

저 욕쟁이랑 왜 같이 있어?

아니, 그런거 상관없잖아



하여주
"야야, 들어가 들어가"

덜컥_

쾅_


왜 신경쓰이지?

애초에 귀찮아하던게 나였는데

알아서 떨어져나갔으니 나한테 좋은거잖아

......

종알대던게 없으니까

일시적으로 허전한거야

항상 옆에 있던 애가 사라져서


허전해 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