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내 인생은 행복했다 자부 할 수 있기를.

나랑 좀 통하나?

역시 전정국이 있었다. 이럴 줄 알고 고개 안 들려고 했던건데, 솔직히 오늘 처음 본 앤데 우는 것 까지 들켜버리고 영 쪽팔린게 아니였다. 괜히 먼저 눈을 피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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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어... 괜찮아, 여주야?

아잇 제발 아무 말도 안 하기를 원했는데 ㅠㅁㅠ 말 한 걸 대답 안 해줄 수도 없고... 좀 민망한 상황이긴 해도 이 타이밍에 온 건 타이밍 잘 맞 췄다. 위로라도 좀 받고 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좀 통했네.

여주

아니, 안 괜찮으니까 좀 보지말래? 이거 좀 민망한 상황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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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에이~ 울 수도 있는거지. 그리고 걔네 원래 질이 안 좋아 자꾸 뭐라 그러면 그냥 무시하는게 좋을 걸? 너도 힘내야겠네...

여기서도 양아치짓 하고 다니는 것 같았다. 진짜 뒈져봐야 정신을 차리나••• 이런 생각을 하는 사이에 전정국은 내 손에 음료수 캔 하나를 쥐어주고 나중에 보자고 하고는 가버렸다. 어... 이 음료수 내가 좋아하는건데, 또 통했냐.

근데 생각해보니까, 전정국 인기 되게 많나보다. 반에 있을 때도 여자애들한테 둘러싸여있던데, 아 말하고 보니까 진짜 인기 많나보네? 그럼 나 이 학교 인기남한테 음료수 받은건가? 그건 좀 나름대로 괜찮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