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뒤에, 귀신

38_율의 두려움

다음날 아침_

흐아암....오빠..

어?

나 아파

아....

나빠써

...미안해....

이씨...!!

ㅋㅋㅋㅋ알았어알았어 오늘 율이 맘대로 하게 해줄게ㅎ

..!!헙...

왜..?

ㄴ..나...피임약...피임약 안먹었어

괜찮아 콘돔 꼈잖아

그래도 나 어떡해...임신하면...

남준은 심각하게 불안증세를 보이는 율을 포근히 안아주었다

포옥_

왜그래 응? 진정해

실수로 애기 가지면...

그러면...

내가 책임지면 되지ㅎ

너 책임지고 결혼해서 그애기 이쁘게 키우면 되지 뭘~

....

우리 설령 실수로 가지게 됐다해도 난 너 절대호 안버려ㅎ

흐으...

진정이 좀 됐어?

우응...

왜 그랬어?

...사실... 나 5살때 부모님 돌아가셨다고했잖아..

어..그렇지

그 부모님이... 나를 어렸을때부터 괴롭혔어 지금생각해버면 가정폭력을 당한걸지도..

내가 실수로 가져진 아이였는지 나같은건 태어나서도 안됐다며 죽으라고 악을 썼거든

그래서 엄마가 날데리고 점집에갔어 내 생을 줄일수있는 부적이나 사주를 알아보려고

아...

그래서 그 친부모는 5살쯤인가 날 버리고 도망쳤어

그래서 돌아가셨다고 한거야

....내가 통장부여잡고 그 점집 무당한테 가니깐 그냥 죽었다고 하더라고

아...

나는 어렸으니깐 그걸 곧이곧대로 믿었고

지금은... 뭐 소식이없으니깐 죽었겠지

아니 죽었어 내마음속에서

.....

그냥..그래서 그래서 그랬어

만약 내가 실수로 가지게돼면 내가 그애를 미워할까봐 다른사람의 인생을 망쳐버릴까봐...두려워

그래 우리가 정말 서로를 책임질수있을때 그때 다시 생각하자

그래ㅎ 고마워 이해해줘서

당연하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인데ㅎ

사랑해

으아...어쩌지?

내가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커서 그런 말로는 표현을 못하는데...

아오 진짜 능글맞기는

ㅋㅋㅋㅋㅋ

옷입고 나와 아침밥해놓을게

알았어요~

남준은 이불을걷고 방을 나갔다

으아...뻐근해...

율은 손으로 허리를 받치며 방밖으로 나갔다

풀썩_

으아...아파아ㅏ...

아구..아파요?

네에ㅠㅠ

오늘 회사 가야돼서 저녁은 혼자먹을수있지?

지금 저를 아이로 보시는건가요?

너무 애기같아서ㅎ 애긴줄 알았네

이씨...

아 그럼 오면서 약국 열려있으면 임신테스트기좀 사와줘

응? 우리 어제했잖아

한 2주일이나 3주정도 지나면 나오지않아? 나갈때 사오면 돼잖아

아 그래 알았어

그리고 사는김에 피임약도 같이 사다줘

알겠습니다 공주님ㅎ

나는 뭐 너앞에만 있으면 별 애칭은 다듣는거같아ㅋㅋㅋ

그런가??ㅋㅋㅋㅋ

나 일이밀려서 지금가봐야할거같아...

헐...알았어...

나갈게 나오지마

웅 사랑해 빨리와~

나도 사랑해 빨리올게~

남준은 신속히 씻고 옷을 갈아입은뒤 회사로 출근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