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뒤에, 귀신
35화_화해한지 얼마나됐다고 또...


다음날_


김석진
엇어...아... 나 남준이네 집에서 잤지..

석진옆에는 남준이 코를골며 자고있었다


김석진
킁킁_))...어디서 맛있는냄새가...

석진의콧속으로 고소한냄새가 쳤다


김석진
으음...

석진은 일어나서 옷매무새를 간단히 정리하고는 거실로 나갔다

벌컥_


김석진
제수씨?


이 율
어 오빠 깼어?


김석진
어어... 삼계탕?


이 율
응ㅎ 어제 삼계탕 해준다 했잖아 남준오빠좀 깨워줘


김석진
어어

석진이 남준을 깨우러 방으로 들어가자 율은 식탁에 숟가락과 젓가락을두고 그자리에 앞접시와 각각 소량으로 나눈 소금과 배추김치를 뒀다

타악_


김남준
우..우욱...


이 율
어휴...


김남준
아 속ㅆ...


김남준
...율아..


이 율
앉아 삼계탕했으니깐


김남준
응...

율은 삼계탕이들어있는 솥을 중앙에다가 뒀다


김남준
....


이 율
자 드세요


김석진
어어 율이 닭다리 먹어

석진은 먼저 닭다리 한개를 뜯어 율의 앞접시에 뒀다


이 율
아냐 오빠먹어 나 닭다리안먹어

율은 석진의 앞접시와 닭다리가 들어있는 접시를 바꿨다


이 율
먹어 뭐 남준오빠도 닭다리 뜯어줘?


김남준
....


이 율
허이고.... 애기 연기는 무슨...

율은 닭다리를 뜯어서 남준앞에 뜯어줬다


이 율
자, 드세요~


김남준
....


김석진
야 먹어ㅋㅋㅋ


이 율
그러게 안먹으면 내가 먹어버린다?


김남준
...미안해


이 율
내가 사과하지말랬지


김남준
그래도....미안한걸 어떡해....


이 율
난 됐어 계속미안해해 그러면내가 나중에 용서해줄게


김남준
정말이지...?


이 율
응ㅎ 그러니깐 닭다리 들어 얼른


김남준
응...

율은 날개를 뜯어 먹었다


이 율
냠냠_)) 오 맛있네 잘됐네


김남준
그러게 ㅎㅎ 너가해서 맛있나봐ㅎㅎ


이 율
무슨...//


김석진
ㅋㅋ맛있네


김석진
죽도했네?


이 율
어 쌀이 좋게나왔더라고


김석진
오


김남준
그러고 보니 요즘 귀신 잘 안보이네?


이 율
응? 나어제 잡귀잡고 왔는데?


김남준
진짜?? 아니..왜 혼자서...


이 율
뭘 너는 그년이랑 술쳐마시고 있는데 데려가리?


김남준
아니 그건..


김남준
아니..중요한건... 안쓰러졌어?


이 율
어 머리는 꽤나 아팠는데 잡귀라 그렇게 쌔지는 않아서


김남준
....다행..이네...

율은 소매에 국물이 튀었는지 무의식적으로 소매를 걷어올렸다

스윽_


김남준
.... 이율


이 율
응?


김남준
너 손목... 또 한거야?


이 율
아아..

율은 뒤늦게 알아차리고 소매를 내리려 했지만 남준이 그걸 막아섰다


김남준
왜 또했어 안한다며


김석진
야 김남준 다그치지마


김남준
아니 안한다며 너도 거짓말친거야?


이 율
그게...아니잖아....

율의 눈은 금세 젖었다


이 율
그게.... 초점이 아니잖아


김남준
아니 대체왜


김석진
야 김남준 그만해 율이 말대로 거짓말인지 아닌지가 논제가 아니잖아


김남준
아니 왜 자신몸을 해치는데


이 율
.....

율의 눈에 물방울이 점점 커졌다


이 율
이게...너가 그렇게 화낼...일이야?


김남준
어. 왜또 니 예쁜몸에 상처를내 왜!!

율의 뜨거운눈물이 볼을타고 흘렀다


이 율
....그냥... 못본척하면 뭐가 덧나?


이 율
그냥.. 못본척했다가 나중에 물어보면 뭐가 덧나냐고!


이 율
손님도 와있는 판국에 왜화를내 내 상처를가지고!!


김남준
뭐?


이 율
그 누구도 내 상처에대해 화낼자격도 뭐라할 자격도 없어 단1도


이 율
그게 석진오빠든 오빠든....이모든

율은 그대로 집 밖을 나갔다


김석진
제수씨!!

쾅_!


김남준
....


김석진
하아... 야 김남준


김석진
자해하는거 그렇게 가볍게 생각할거 아니야


김석진
그냥 좀 힘들다고 스윽 긋는거 아니라고


김석진
너 지금 제수씨한테 큰 실수한거야


김남준
.....


김석진
너... 어쩜 그때랑 똑같냐


김남준
.....아니야


김석진
맞아. 남일 이라고 쉽게 떠벌리고 가볍게 생각하는거 똑같아


김석진
그때도 너때문에 나도 피해봤잖아


김남준
.....


김석진
어쩌면... 제수씨랑 수아 사이가 우리사이랑 비슷한걸지도 모르겠다


김남준
....

남준은 아무말도 못하고 율이 나간 문만 쳐다볼뿐이었다


김석진
나 부검일 있어서 가봐야해 오늘은 제수씨 봐줄 시간없다고


김석진
너 알아서 생각해라

석진은 손에묻은 국물을 닦고 짐을 챙겨서 나갔다

철컥_

결국 그 휑한 집에 남준만 남았다


김남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