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와 과거 그 사이
12화




부승관
너에게는 미안하지만, 나에게는 연모하는 아이가 있다.


부승관
난 그 아이와 혼인 할 거야.

강다빈
풉... 그 평민이랑요? 저하, 현실을 자각하세요.

강다빈
저하와 그 아이는 혼인을 할 수 없습니다, 귀족도 아닌 아이와 혼인을 하면

강다빈
사람들이 저하를 과연 존경 할까요? 오히려 세자빈 자리를 노릴겁니다ㅋㅋ

"쨔악"


부승관
강다빈 너가 귀족이라고 다를 건 없어, 내 말 한 마디면 네 신분은 귀족에서


부승관
평민으로 내려가니까, 괜히 나대지 마.

강다빈
...지금 때리신 겁니까?


부승관
내 여인을 욕하는 건, 나를 욕하는 것과 같으니. 난 내 욕을 한 사람에게 벌을 준 것 뿐이다.

강다빈
저하!!

강다빈
저하에게 세자빈은 저 하나입니다, 저하의 여인은 저 하나라고요!!

강다빈
절대 다른 사람이면 안된다고요, 전 저하와 혼인 할 생각으로 지금까지 버텼어요.

강다빈
근데 그걸 무시하면 안되죠, 아무리 저하여도.

강다빈
그리고 잊으셨나요? 폐하께서 유일하게 이뻐하시는 귀족이 저란 걸.


부승관
...폐하께서 널 이뻐하시지, 채윤이는 싫어하고. 근데 너의 신분이 바껴도


부승관
폐하께서 널 이뻐하실까? 나한테 사랑을 받고 싶으면 채윤이한테 잘 해.


부승관
그 아이가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여인이니.




이채윤
... 해요? 승관 씨?


이채윤
승관 씨!


부승관
ㄴ,네? 왜요?


이채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시냐고요, 엄청 심각한 표정으로...


이채윤
많이 아프시면 집 가도 된다니까요?


부승관
아... 그럼, 집 갈래요? 밥은 다음에 먹어요.




이채윤
많이 아프신가... 약이라도 사가게 주소 불어봐야지.


이채윤
-승관 씨, 혹시 어디 살아요?


부승관
-아... 저, 캐럿아파트 526호 살아요.


이채윤
-앗 알겠어요!




이채윤
후...

"똑똑"

"누구세요?"


이채윤
아 승관 씨, 저 채윤이예요! 이채윤. 많이 아파보여서 약 사왔어요.

"야 부승관, 너 친구 분 온 거 같은데?"


이채윤
어... 저번에 카페 같이 온 남자 분인가, 근데 목소리는 여자 같은데.


이채윤
오늘 마주친 그 분인가,

"최한솔이겠지, 네가 문 좀 열어줘라."

"근데 여자 분 목소리였는데? 최한솔이 여자 목소리냐, 걔 목소리만 들어도 남잔데."

"아 몰라, 네가 알아서 해."


이채윤
...

"끼익"

"죄송해요. 많이 기다리셨ㅈ, 어?"

강다빈
오늘 승관이랑 같이 밥 먹으러 가셨던 분 아니세요?



겨우
내일이 벌써 월요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