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여주는 필요없습니다만

55. 그 연구원

전웅 image

전웅

동현아 동현아

김동현 image

김동현

응?

웅이는 베시시 웃으며 동현이를 바라보았다

전웅 image

전웅

나 하나만 바라봐줘

전웅 image

전웅

내가 조금씩 조금씩 너의 옆에 설 수 있게 노력할테니깐 그때까지 나 하나만 바라봐주라

김동현 image

김동현

당연하지

웅이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고 그런 웅이의 이마에 동현이가 입을 마추었다

김동현 image

김동현

그럼 우리 이제 돌아갈까?

전웅 image

전웅

그래, 돌아가자 우리 집으로

동현이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어느 한 꽃집을 발견했다. 그곳에서 웅이를 닮은 이쁜 꽃을 꽃보다 이쁜 웅이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

김동현 image

김동현

웅아, 여기에 잠깐만 있어봐!

전웅 image

전웅

응응!!

동현이는 웅이를 향해 한번 씨익 웃더니 어디론가로 황급히 달려갔다

전웅 image

전웅

또 어딜가는거야... 나만 두고

혼자 동현이를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웅이는 동현이와 같이 붙어있고 싶었다. 동현이가 간 곳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을때 누군가 웅이에게 다가왔다

이가연 image

이가연

.........작가님

작가라는 호칭에 흠칫 놀라 웅이는 고개를 휙 돌렸고 그 곳에서 익숙한 얼굴을 발견했다

전웅 image

전웅

어어? 그.... 연구원....?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가연 image

이가연

기억하시는군요?

전웅 image

전웅

여긴 어쩐 일이세요?

이가연 image

이가연

작가님이 이곳에 빠져나올 방법을 모르시니 작가님을 꺼내드리기 위해 왔어요

이가연 image

이가연

혹시 이곳에서 작가님과 똑같은 얼굴을 한 사람을 봤나요?

전웅 image

전웅

똑같은 얼굴을 한 사람이라니요?

이가연 image

이가연

이곳은 대한민국과는 다른 차원의 세계에요. 평행우주라는 소리죠

전웅 image

전웅

네? 평행우주라니요?

이가연 image

이가연

제가 만든 가상의 평행우주라고 해야 정확하겠네요

이가연 image

이가연

작가님의 작품과 현실 세계를 합쳤습니다.

이가연 image

이가연

작가님의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배경, 사건, 장소, 지역을 그대로 사용을 했죠. 그리고 더 필요한 부분은 대한민국의 데이터를 이용했어요

전웅 image

전웅

그럼 그 기계는 평행우주로 가게 도와주는 기계...네요?

이가연 image

이가연

맞아요. 정확한 좌표를 입력하면 평행우주로 갈 수 있는 기계에요

이가연 image

이가연

어쩌면 작가님의 주위에 작가님과 같은 얼굴을 한 사람을 아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르죠

웅이는 조금 충격을 받을 얼굴로 멍하니 서있었다. 그런 웅이에게로 동현이가 오는 것이 보이자 가연이는 웅이를 잡고 흔들며 말했다

이가연 image

이가연

보름 후 작가님이 여기에 처음 온 그곳에서 저와 만나요. 알겠죠? 보름 후 입니다!

그리고 가연이는 제빨리 자리를 피했다. 가연이가 가고 동현이가 웅이에게 달려오며 말했다

김동현 image

김동현

누구야?

전웅 image

전웅

ㅇ..어?

동현이는 사색이 된 웅이의 얼굴을 살며시 감싸며 물어보았다

김동현 image

김동현

아는 사람이야?

전웅 image

전웅

아는 사람은....무슨.......

전웅 image

전웅

아무것도 아니야

김동현 image

김동현

정말?

걱정스럽게 물어봐주는 동현이를 올려다보며 씨익 웃으며 말했다. 자신이 괜찮은 척 한다는 사실을 동현이가 알고 있는 줄 모르게 말이다

전웅 image

전웅

응! 괜찮아

김동현 image

김동현

...........그래

김동현 image

김동현

'표정에서 다 티나 전웅......'

웅이가 숨기고 싶은게 있겠지하고 동현이는 웅이에게 꽃다발을 건냈다

김동현 image

김동현

널 닮은....아니 너보다 안이쁘지만 너가 좋아할거 같아서 사왔어

김동현 image

김동현

사랑해

웅이는 동현이가 건낸 꽃을 받아들었다. 마음이 복잡하기만 했는데..... 아주 조금은..... 그래 아주 조금은 마음이 정리가 되는 기분이었다

전웅 image

전웅

'그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어디를 가?'

전웅 image

전웅

'안가...... 안갈거야........'

마치 자신을 아주 오랫동안 본 사람처럼 잘 알고있는 동현이가 조금은 걸렸지만..... 지금의 동현이는 웅이가 건 마법에 걸린 동현이니깐이라는 생각으로 조금 찝찝한 마음을 덜었다.

전웅 image

전웅

사랑해 나도

웅이는 살짝 뒷꿈치를 들어 동현이에게 입을 마추었다. 동현이가 자신을 통해 누굴 바라보아도 상관이 없다. 지금 동현이는 온전히 웅이의 것이니깐. 그렇기에 찜을 한다는 뜻으로 입을 마추는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