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너만 있으면 돼
31화 [과거4]


점심시간 아무도없는 옥상으로 온 윤기가 벽에 기대 한숨을 쉰다


민윤기
하...민윤기 이러면 안되는거 알잖아..

손으로 얼굴을 감싼 윤기가 마른 세수를 한다


민윤기
석진이는 동생이야...좋아하면 안된다고...민윤기 제발..

자신에게 끊임없이 세뇌시키는 윤기 괴로워 보인다


민윤기
하...민윤기 병신새끼..왜 하필 김석진이야..왜...

그렇게 한참을 자책하는 윤기 몇분뒤 종이 치고 힘없이 옥상을 나가는데 윤기는 몰랐다 옥상에는 자신 말고 누군가 한명이 있었다는걸...

아까부터 계속 멍한 상태의 석진이 신경쓰이는 지민


박지민
무슨일있냐?


김석진
아니


박지민
근데 왜그래


김석진
그냥 좀 피곤해서


박지민
조퇴하던가


김석진
피곤하다고 조퇴하냐?


박지민
당연하지


김석진
쌤이 잘도 해주겠다


박지민
야 이건 비밀인데 담임 우리한테는 엄청 잘해줘


김석진
왜


박지민
우리가 부자라서


김석진
헛소리 좀 제발


박지민
진짜거든? 야 이때까지 한번이라도 학교에 남은적있냐?


김석진
없지

지민이 눈을 반짝이면서 얘기한다


박지민
교실청소 번호 순이거든? 근데 우린 한번도 한적이 없어 왜냐 담임이 빼주기 때문에


김석진
야 근데 담임이 어떻게 알아


박지민
야 생기부는 폼이냐 부모이름 다 있는데


김석진
아


박지민
에휴 그 머리로 무슨 공부를 하겠다고


김석진
오케이 고맙다 조퇴하러 간다


박지민
야 진짜하게?


김석진
어


박지민
아니 니가 나 끌고왔으면서 지는 집간다고?


김석진
어 수고

진짜로 반을 나가는 석진에 지민이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석진의 뒷모습을 쳐다본다

진짜 조퇴를 한 석진 집으로 와 바로 침대에 눕는다


김석진
......

가만히 천장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김석진
...윤기형이 날 좋아한다라..

점심시간에 바람 좀 쐴겸 옥상에 올라갔던 석진 뒤이어 윤기가 올라왔을때 다가가려는데 윤기가 중얼거리는 말을 듣고 굳어버렸다


김석진
민윤기가 김석진을 좋아한다라...웃기네

딱히 더럽다 이런거보다는 그냥 좀 놀랐던 석진 하지만 생각할수록 어이가없다


김석진
모른척해줘야겠네 민윤기 자존심은 지켜줘야지

의외로 자존심이 쎈 윤기 석진에게 자신의 마음을 들킨걸 알면 아마 엄청 놀랄거다


김석진
좀 놀려볼까? 재밌겠네

그렇게 착한성격은 아닌 석진 의외로 못된면이 많다 그래서 아무에게도 들키지않게 철저하다

학교가 끝나고 정국과 윤기가 집을 가고 있다


전정국
근데 석진이형은?


민윤기
아파서 조퇴했대


전정국
어? 아프다고?


민윤기
뻥이야


전정국
뭐야 그게


민윤기
피곤해서 집갔다는데?


전정국
와 석진이형도 양아치네


민윤기
뭐가


전정국
학생이 피곤하다고 집가고


민윤기
그러게

윤기는 왠지 모르게 찜찜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느낌이 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