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키스노트
02


아침부터 교실에는 싸한 분위기가 맴돌았다.


변백현
"야, 분위기 왜 이래?"

김우인
"최우진이랑 경수랑 뽀뽀했대..."


변백현
"....?! 그거 누가 알려줌..?"

김우인
"응, 다른 반 애가 그때 봤대."

쟤네 둘이 뽀뽀하는 거. 백현은 우인과 속닥거리다가 뒤를 돌아 우진과 경수를 바라보았다. 둘은 안절부절하면서 책을 읽고 있었다.

우진은 책을 읽으며 경수 눈치를 봤고, 경수는 책을 보며 눈동자만 이리저리 굴렸다.


변백현
'..내가 좀 심했나....'

백현은 그렇게 생각하다가 선생님이 들어오자 앞으로 상체를 돌렸다.

담임선생님 (국어선생님)
"다들 얼굴 왜 이래? 아무튼 출석 부른다-."

그렇게 수업은 진행됐고, 순식간에 점심시간이 되어버렸다. 백현은 우인과 같이 밥을 먹으려 했으나,


도경수
"저... 나랑 같이 밥 먹을래...?"

곧 울 듯한 얼굴을 한 경수와 같이 먹게 됐다.


변백현
"...저 경수야."


도경수
".....?"

백현은 툭하고 건들이면 금방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경수의 울먹이는 얼굴에 아니라고 얼버무렸다.


도경수
"...백현아."


변백현
"어어, 응?"


도경수
"혹시.. 나 불편해?"


변백현
"커흡,"

백현은 밥을 먹으며 경수의 얘기를 들으려다가 사례가 들려 앞에 앉아 있던 남자애한테 내용물을 뿜었다.


도경수
"!!"


변백현
"아.. 미안..."

밥을 먹고 있다가 봉변을 당한 남자애는 백현을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매점으로 도망갔다.


변백현
"...경수야."


도경수
"응?"


변백현
"나 너 안 불편해."


변백현
"너가 우진이랑 뽀뽀해서 그러는 거야?"


도경수
"아... 아니.. 그게...."


변백현
"그런 생각 하지 마. 난 너랑 친해지는 것도 좋거든."

백현은 키스노트때문에 만난 인연인 경수와 친해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경수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가 백현을 쳐다봤다.


도경수
"ㅎ... 고마워."

백현은 경수가 이렇게 이쁜 줄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경수의 얼굴을 보자 당황했다.


변백현
"....아...."


도경수
"백현아... 너 여기 빨갛...."


변백현
"ㅇ, 아니야. 신경 쓰지 ㅁ, 마."

백현은 버벅거리며 말하다가 급식판을 들고 음식물을 버렸다. 그리고 생각했다.


변백현
'키스노트에 도경수 이름은 무조건 적지 말자.'


작가 (토깽)
진짜 절 때려주세요...


작가 (토깽)
분량 진짜 죄송합니다... 저도 당황스러웠어요...ㅠㅠㅠ (니가 썼잖아....)


작가 (토깽)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엔 더 확실하게 분량 챙겨오겠습니다ㅠㅠ


작가 (토깽)
그러면 저는 이만...!!

(그 충격적인 글자수: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