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단편선
도련님, 안녕 [슙진]



민윤기
...네?


김석진
너는 내 경호원이잖아


민윤기
그렇긴 한데..


김석진
가지 마


민윤기
........


정호석
......

이 정도로는 부족한건가

호석이 문틈 사이로 석진과 윤기를 바라보았다

석진의 반대로 결국 다시 자리에 누운 윤기에 호석이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정호석
..아쉽네

그 때 그 표정, 다시 한 번 보고 싶었는데

형, 조금만 기다려

이번에도 내가 빼앗아 갈게

1시간 후_


김석진
으음....

고개를 돌린 석진의 시야에,

곤히 잠든 윤기가 보였다


김석진
불면증 있다더니..

지이잉-

지이이이잉-


김석진
전화 왔는ㄷ..

자는데 깨우지 말까..


김석진
김남준이면..내가 받아도 되겠지


김남준
-윤기씨, 왜 이리 전화를 늦게 받으십니ㄲ..


김석진
난데


김남준
-....도련님?


김남준
-왜 도련님이 전화를 받으십니까?


김석진
얘 자고 있어


김남준
-네? 자고 있다고요?


김석진
어, 중요한 거면 깨우고


김남준
-..경호는 안 하고 자고 있습니까?


김석진
내가 자라고 했어


김남준
-네..나중에 다시 전화하겠습니다


김석진
응


민윤기
으....


김석진
..이제 일어나


민윤기
.......?


민윤기
저..잤습니까?


김석진
잘 자던데


민윤기
.......

이렇게 잘 잔 적이 없었는데..


김석진
밥 먹자


민윤기
밥이요?


민윤기
뭐 먹으실래요?


김석진
아무거나 상관없어

삑-

벽에 붙어있는 호출벨을 누르자

얼마 안 있어 도우미가 왔다

남자
시키실 일 있으신가요?


민윤기
먹을 거 아무거나 갖다줘요

남자
어..같이 가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


민윤기
내가?

남자
아무거나 드렸다간 제가 혼나서요..


민윤기
...갔다올까요?


김석진
그러든지

윤기가 도우미를 따라 나가고,

잠시 후 누군가가 방으로 들어왔다


김석진
뭐야?


정호석
안녕하세요ㅎㅎ


김석진
꺼져


정호석
왜 그러세요..


김석진
불쌍한 척 하지 말고 꺼지라고


정호석
형님이 자꾸 절 피하셔서 제가 직접 찾아온건데...


정호석
아, 참..이번에 새로 들어온 경호원 분...


정호석
저도 마음에 들더라고요?


김석진
너....!


정호석
그런데 자꾸 형 옆에만 붙어 계시니까 서운하고..


정호석
차라리 저번처럼 제 걸로 만들어버리고 싶...


김석진
이, 새ㄲ..!

휘청-

원래도 몸이 약한 석진이였기에,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오랜 입원생활의 후유증으로

결국 중심을 못 잡고 쓰러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