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단편선
기다릴께_국뷔



전정국
ㅇ..여보세요..??

남자
여보세요

아니다

태형의 목소리가 아니였다

실망한 정국이 힘이 쫙 빠지며 물었다


전정국
누구세요.,

남자
그쪽이 전화거셨잖아요

그래도 혹시나 진짜 혹시나하는 마음에..


전정국
태형 핸드폰 아닌가요..?

그쪽이 김태형 현남친이든, 그냥 아는사람이든 신경안쓸테니까

제발

제발 김태형 폰이 맞다고 해줘..

그 짧은 시간에 가슴 속으로 빌고 또 빌었다

그냥 한번만이라도 대화라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느님 부처님 예수님 온갖 신을 불러모을때 남자의 대답

남자
전화 잘 못 거셨어요

뚜-뚜-뚜-

역시나

기대같은거 하지 말걸 그랬어

더 비참해졌을 뿐이야

헛웃음이 나왔다


전정국
하..ㅋㅋ


전정국
이젠 번호까지 바꾼거야?,,,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것 같아 눈을 감았다

신경질 나게 머리를 박박 글고선 고개를 숙였다

눈을 감고 있으면 안떨어질줄 알았던 눈물이 한방울 한방울 무릎위로 떨어졌다

평소라면 닦았을 눈물을 오늘은 굳이 닦진 않았다

그때-

삐삐삐-

도어락 소리가 들렸다

멤버형들이 겠거니 싶어 눈물을 언른 닦았다


전정국
하아..집엔 오지 말라니까...

탁-

거실 불이 켜졌다


김태형
왜 울고 있어..

눈물 자국이 남아있는 정국을 보곤 덩달아 울상이 된 태형은 아무렇지 않았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고개를 숙이고 있던 정국의 귀에 들린 태형의 목소리를 믿을 수 없었다


전정국
ㅎ..형...?

정국이 안믿기는 듯 소파에서 박차고 일어났다

정국이 자신보단 작은 태형을 품에 안았다


김태형
응응 형 여깄어

정국이 태형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 눈물을 멈추지 않았다


김태형
정꾸가아..왜 울어...? 형이 조금 늦었지이..?

하고 싶은 말, 묻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다

그동안 어디있었는지, 왜 연락이 안되었는지, 폰 번호는 왜 바꿨는지

사랑한다고 보고싶었다고 기다렸다고

하지만 다 하지 못할것 같았다 또 금방 사라져버릴까봐

여러 단어들이 목구멍에 엉켜 결국 튀어나온 말


전정국
나 기다리게 하지마, 김태형..

정국이 태형과 눈을 맞췄다


김태형
절대 안그럴께

태형이 정국의 볼에 눈물자국을 쓸며 베시시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