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넌 내게 행복이야
20화


석진이 가만히 허공을 바라보다 천천히 입을 연다


김석진
지민아


박지민
네


김석진
이건 김남준도 모르는거야 너만 알고있어


박지민
네..


김석진
사실 난 사랑이 뭔지 잘 모르겠어


박지민
......


김석진
이 감정이 김태형을 좋아하는게 맞는걸까 의심이 될때도 있어


박지민
......


김석진
그냥 같이 있는게 익숙해졌고 옆에 있는게 당연해졌어


박지민
......


김석진
내옆에 김태형이 없다는걸 이젠 상상할수도없고


박지민
......


김석진
그냥 난 김태형이 내옆에 있어줬으면 좋겠다는게 다야 이게 사랑일까?


박지민
사랑이죠..


김석진
정말 사랑일까


박지민
정말 아무감정이 없었다면 예전에 헤어지셨겠죠


김석진
후배한테 사랑을 물어보고 나도 참 한심하네


박지민
선배


김석진
응


박지민
전 선배가..(태형선배랑 잘되는거 싫어요)


김석진
왜


박지민
아니에요

차마 뒷말을 말할수없었던 지민 고개를 떨군다

체육관을 나와 조용한곳으로 온 지민 부들부들 떤다


박지민
왜..나한텐 기회조차 주지않는거에요...

얼굴을 쓸어넘기며 한숨을 내쉬는 지민 더이상 학교에 있을 기분이 아니라 집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집에 오자 쇼파에 앉아 있는 한 여자의 모습을 보고 인상을 찌푸리는 지민

어머니
벌써오니?


박지민
말걸지마세요

어머니
지민아


박지민
제 이름도 부르지 마시구요

어머니
지민아 나랑 얘기...


박지민
부르지말라고요!

어머니
......


박지민
더러운 입에서 내 이름 불리는거 역겨워

어머니
......


박지민
상처받은 표정 짓지마 설마 내가 당신한테 다정하게 대하는걸 기대한거에요?

어머니
지민아 난..니 엄마야


박지민
뭐? 엄마? 당신은 죄책감도 없어?

어머니
......


박지민
인간도 아닌 당신한테 죄책감 같은걸 기대한 내 잘못인가?


민윤기
야 그만해

지민과 자신의 어머니가 대화는걸 듣던 윤기가 참지 못하고 방에서 나왔다


박지민
그만 못하는데?


민윤기
어머니 방에 들어가세요

어머니
윤기야..


민윤기
제가 잘 얘기할게요 들어가세요

마지 못해서 방으로 들어가는 여인 윤기가 한숨을 쉬며 지민을 쳐다본다


민윤기
진짜 미쳤냐?


박지민
지금 화내야 할 사람이 누군데


민윤기
나한테 욕하는건 참아도 어머니 욕하는건 못참아


박지민
이정도도 각오 안하고 이 집에 들어온거야?


민윤기
박지민


박지민
이정도가지고 화내면 앞으로 어쩌려고 그래


민윤기
야


박지민
난 앞으로 평생 너나 니 엄마나 사람으로 생각안할건데


민윤기
진짜 나한테 죽고싶냐?


박지민
먼저 건드린건 니 엄마야


민윤기
하...


박지민
병신새끼

지민이 윤기의 어깨를 탁 치며 지나가고 거실에 혼자 남은 윤기 손을 부들부들 떨며 화를 참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