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장미[BL/찬백]
1.

핑쿠공뇽현이
2020.08.08조회수 109

싸움도, 상대가 있어야 싸움이지.

네가 하는건, 발악이야 백현아.

난, 너랑 싸운적 없어.

넌 미쳤어.

아주 단단히 미쳤다고.

넌, 집착 그 자체야.

집착. 광기. 발악. 그리고 소유.

하나같이 마음에 드는 단어들이다.

미친듯이 갈구하고, 집착하며, 무엇이든 손에 넣어야만 하는 이들이 있다.

붉게 물든 시선이 나를 향할 때, 난 전율을 느껴.

너의 목소리가 내 온몸에 휘감기면 그렇게 좋을수가 없어.

왜 날 밀어내고 그래.

날 지배해줘.

날 사랑해줘.

나의 모든걸 걸고서라도,

너의 모든걸 앗아가더라도,

너는 내것이여야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