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목적 사랑
26. 맹목적인 사랑

나태
2022.06.08조회수 43


결국

나는 너를 망치겠구나

안 좋은 예감은 틀리는 수가 없었고

기어이 해낸 내 복수


나는 아직도 나를 사랑하는 게 제일 어려워

라고 말했다면

너는 조금이나마 날 덜 사랑했을까 싶다가도

너라는 아이는

그럴리가 없다는 걸


따뜻했던 내 사랑이 차갑다

차가운 봄에 스치고 간 너는

칼날 같은 꽃에 이리저리 데였고

늘 그랬듯 붉은 봄만이 남았다


왜 죽였어요?

라고 아무나라도 묻는다면

끝없던 자기혐오의 역겨움이

손에 처음 쥐어졌던 따스함이

혐오스러운 내가 괴로웠으면 하는 바람에

그런데 너를 너무 사랑하는 바람에

마지막엔 아픈 미소밖에 지어지지 않았다고


이렇게 될 걸 너도 알았지

그러니 이런 나에게 햇살같이 웃어줬겠지


만약

아니라고 꿈에 찾아온다면

난 더 울며 행복할게

내가 나에게 준 성공적인 복수와

너가 없어진 이 세상에서의 고통에



끝.

안녕하세요

blind love가 완결 났습니다

지금까지 지켜봐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궁금하신 점들은 댓글로 질문 해주시길 바랍니다


곧 신작이 들어가니 찾아봐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