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메리

두통

촬영이 끝나지 않은 스튜디오에서 발견한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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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야옹.. 넌 누구니? 심심하면 나랑 놀래?

그릉~ 냐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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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오오.. 좋아. ㅎㅎ 나도 심심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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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누나! 앗! 고양이닷! ㅎㅎㅎ

다니엘이 반가움을 숨기지 못하고 고양이를 쓰다듬다 데리고 논다.

그 모습이 너무 천진난만해서 여주는 미소를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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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백자도 이쁘지만 나는 고양이가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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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알아. 근데 언제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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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아! 지금 끝났어. 본부장이 밥사준다고 가자는데 누나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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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그 재수탱이? 싫어. 집에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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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왜? 누나가 가면 우리가 불편해서 못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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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괜찮아. 나는! 백자도 혼자있고 그냥 갈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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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아니야. 내가 얘기하고 올테니 기다려. 같이가.

다니엘은 급하게 뛰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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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하.. 내가 민폐녀네

여주는 황급히 자리를 떠서 집을 빠져 나온 후 다니엘에게 문자를 남긴다

여주는 집에 들어가긴 허전해서 동생 유주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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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주(여동생)

어이구.. 우리 회춘줌마가 어쩐 일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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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미친년. 그 말 불편하다. 회춘줌마

여주는 냉해져서 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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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주(여동생)

ㅋㅋ 왜 이래? 막말을 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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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하.. 아까 이상한 재수없는 인간을 봤는데..

여주는 공유실장과 불쾌한 일들을 분개하며 꼬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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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주(여동생)

진짜? 진짜 무례하다. 그런건 먹금! 대답을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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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먹금? 그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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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주(여동생)

애들하고 지내려면 줄임말 좀 배워라.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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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아.. 몰라. 너무 부담스러운 프로그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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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주(여동생)

언니! 힘드니? 중단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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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모든게 혼란스러워서.. 기억에 없는 장면이 떠오르고.. 잔상이 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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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주(여동생)

조금씩 올라오나보다..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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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그게 너무 두려워. 견딜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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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주(여동생)

언니야! 너는 예전에도 강했고 지금도 강해. 잘 견딜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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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주(여동생)

두려워 하지마! 알았지!!!

동생과의 만남은 여주에게 힘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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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그래.. 나를 찾자!

대문앞에서 휴대폰을 보니 다니엘의 부재중 전화와 문자가 밀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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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왜? 무슨 일인데?

어디야? 가지말고 기다려. / 집으로 갈께 / 왜 전화 안받아?

문자내용이 요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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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이크! 왜 이렇게 보호자처럼 굴어. 얘는?

문을 따고 집으로 들어가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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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누나! 대체? 어디있다 오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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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너! 저녁먹는다더니..? 안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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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내가 집에 같이 가자고 했잖아! 기다리라고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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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문자 보냈잖아. 혼자 간다고? 왜 쓸데없이 고집을 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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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고집? 고집은 누나가 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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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난 그 본부장이란 사람이 싫어. 그래서 안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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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내 일정도 아니었고.. 왜 혼자 다정이 지나쳐서 화를 내고 그래!

다니엘의 화와 짜증에 자신이 구속되어 있는 것 같아 같이 짜증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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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그랬어? 내가 오버했네. 미안해

여주와 다니엘은 처음으로 말다툼을 한다.

서로 배려가 지나쳐서 일어난 일이지만 각자 마음에 작은 상처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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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저녁을 못 먹었겠네. 밥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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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됐어! 누나가 내 와이프도 아니고 친누나도 아니고 식사 신경쓸 필요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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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엄마라고 생각해. 그러면 부담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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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엄마? 아무리봐도 엄마같지 않은데 어떻게 엄마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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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아! 난 너 만한 아들이 있었다고!! 그러면 된거아냐? 아니면 이모라고 생각하던지!

여주는 말을 마치고 놀랐다.

말을 하는 동안 아들의 모습이 스치고 지나갖기 때문이었다.

한동안 넋을 놓고 서있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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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누나. 뭐야?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하얗게 질린 얼굴의 여주를 보며 다니엘이 걱정스러운 듯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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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아니야.. 괜찮아.. 그렁 저녁은 네가 알아서 해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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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나 들어가 볼께. 일정 망치게 해서 미안하다

여주는 자신의 작업실에 앉아 머리를 쥐어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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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그냥 기억나주면 안돼? 왜 대화중에 걷는중에 씻는중에 문득문득 떠오르는 건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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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기억이 떠오르면 왜 머리는 이렇게 아픈건데.. 후아.. 미치겠다

불도 켜지않고 저녁을 모두 소비해 어린 여주. 창밖은 어둠이 점령했다.

똑 똑 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여주는 현관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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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민현

불도 안켜고 뭐해? 없는 줄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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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저녁 잘 먹고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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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민현

응. 이거. 스테이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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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생각없는데.. 이런건 왜. 다니엘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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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민현

다니엘 것도 있어. 본부장님이 테이크아웃 해줬어. 누나 먹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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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하! 더 먹기 싫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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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민현

팔 아파. 받아서 먹든 버리든 해

여주는 기운없이 받아들고 꺼내서 백자에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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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민현

와.. 백자가 횡재하네. 완전 최고급 부위에 가격도 장난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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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잘 먹더라고 전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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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민현

싫은데.. 직접 연락해. 여기

민현은 탁자위에 명함을 두고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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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휴우~ 재수없는 하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