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좋아하게 될 것 같아
BLOOM:좋아하게 될 것 같아-31화



최연준
괜히 머리 아프게 생각 말고 얼른 먹어


최연준
저녁에 비온대


최여주
흐익..!


최여주
빨리 먹어야겠다..


최수빈
아, 최범규 오늘 자고 갈래?


최범규
..? 상관 없긴한데, 갑자기?


최수빈
그럼 자고 가는거다?


최연준
어쩔 셈이냐?

연준이 수빈의 말에 수빈에게만 들리게 조용히 말했고,

그에 조용히 답해주는 수빈.


최수빈
이럴 때 시험 해보는거지





최여주
으으..

여주가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불을 켜고 커튼을 다 쳤다.

그리고 그런 여주에 우선 커튼 치는것을 돕고는 말하는 범규.


최범규
커튼은 왜..?


최여주
곧 비오니까...


최여주
미안한데.. 오늘은 최수빈이랑 놀아


최수빈
에효..

여주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헤드폰과 핸드폰을 옆에 챙겨다두고 날씨를 찾아봤다.


최여주
..조금 있으면 오겠네..

여주가 초점 없는 눈으로 멍 때리며 가만히 침대에 앉아 말했고,

똑똑-


최범규
여주야 들어갈게

노크 후 문을 조심히 연 범규가 여주에게 말했다.


최범규
나 여기 있어도 돼?


최여주
..왜?


최범규
아니.. 불편하면 나갈게


최여주
아냐.. 이리 와

여주가 자신의 옆자리를 내어주며 말했고 침대에 걸터 앉아 말하는 범규.


최범규
최수빈이랑 놀 바엔 니 얼굴 한 번 더 보는게 낫잖아ㅎ

범규가 여주를 보며 예쁘게 웃었고, 어느새 창 밖으론 추적추적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여주가 굳은 표정으로 헤드폰을 끼며 범규에게 말했다.


최여주
나 빗소리 때문에 노래 좀 들을게


최여주
심심하면 나가서 오빠들이랑 놀아도 돼..


최범규
...

그에 잠시 여주를 바라보던 범규가 여주의 옆에 제대로 자리잡고 앉아서는 말했다.


최범규
기대


최여주
...?

범규의 말에 범규를 올려다보는 여주.


최범규
나한테 기대서 조금 자둬


최여주
어어...

잠깐 머뭇거리는 여주에 다시 한 번 다정한 목소리로 말해주는 범규.


최범규
자도 돼, 내가 옆에 있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