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좋아하게 될 것 같아
BLOOM:좋아하게 될 것 같아-26화



최범규
여주야 자..?

범규가 문을 열고 들어왔고, 현관문 열리는 소리에 잠이 깨 앉아있던 여주와 눈이 마주쳤다.


최범규
너 아파..?

범규의 따뜻한 목소리에 금방이라도 흐를 것 같은 눈물이 툭- 떨어졌다.


최여주
아냐...

여주가 고개를 돌려 옷 소매로 눈가를 쓱 닦으며 말했다.


최범규
너 어디 아픈 거 맞지?


최범규
누가 그랬는데


최여주
나 진짜 괜찮..

울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말을 이어가려는 여주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멈추고 싶어도 멈춰지지 않았고, 당황하며 여주를 꼭 안아주는 범규.

잠시 후

따뜻하게 안아서 토닥여주는 범규의 손길에 금방 진정 된 여주가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최여주
모르는 여자애들이 갑자기 와서 너랑 헤어지래..


최범규
....?


최여주
자기가 먼저 좋아했다고, 나 같은 게 너랑 어울린다고 생각하냐고..


최여주
그래서..

여주가 시현, 규리와 있었던 일을 모두 빠짐없이 말했고,

여주를 그저 꼭 안아주다 말을 꺼내는 범규.


최범규
그것 때문에 나랑 헤어질 건 아니지..?


최여주
...


최범규
왜 대답이 없어..


최범규
걔네가 뭐라하든 그냥..


최범규
그냥 내 곁에만 있어줘..


최범규
내가 지켜줄게..

범규가 여주의 어깨를 꼭 잡고 여주의 눈을 마주보며 말했다.


최범규
떠들라고 해.. 난 누가 뭐래도 너만 볼거야


최여주
...


최범규
..맞은데는?


최범규
괜찮은거야..?


최여주
아직 안 아물긴 했는데..


최여주
나 괜찮아..ㅎ

그렇게 침대에 앉아서 한참을 얘기했고 날이 저물었다.

범규는 내일 데리러 온다며 인사하고 나갔고,

다시 잠에 든 여주.


다음날



최여주
...


최범규
걱정 돼?

범규의 말에 고개만 끄덕여보이는 여주에 살짝 웃으며 말하는 범규.


최범규
괜찮을거야

범규가 문을 열어줬고 교실로 들어가는 여주.

여자아이들
1/야 너 그거 들었어?

여자아이들
2/뭔데?

여자아이들
1/최범균가? 최여주랑 붙어다니는 잘생긴 애 있잖아 걔 규리 썸남인데 최여주가 뺏은거래

여자아이들
3/아 맞아, 어제 규리 엄청 울던데

여자아이들
2/진짜? 완전 여우네..??


최범규
다들 입 안 닫냐?

여자아이들
1/어 범규야 그게..


최범규
나 그딴 X이랑 썸탄적 없어. 그리고,


최범규
그 더러운 입으로 남의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