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좋아하게 될 것 같아
BLOOM:좋아하게 될 것 같아-32화



최여주
심심하면 나가서 오빠들이랑 놀아도 돼..


최범규
...

그에 잠시 여주를 바라보던 범규가 여주의 옆에 제대로 자리잡고 앉아서는 말했다.


최범규
기대


최여주
...?

범규의 말에 범규를 올려다보는 여주.


최범규
나한테 기대서 조금 자둬


최여주
어어...

잠깐 머뭇거리는 여주에 다시 한 번 다정한 목소리로 말해주는 범규.


최범규
자도 돼, 내가 옆에 있어줄게

그에 범규의 어깨에 기대 눈을 감는 여주.

새근새근, 여주가 잠들었을 때쯤 여주가 기대어 있는 반대편 손으로 핸드폰을 하는 범규.

여주가 깨지 않게 밝기도 낮추고.

그렇게 2시간 쯤 있었을까?

비는 그쳤고, 먹구름도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있었다.


최범규
여주야

중저음의 낮은 목소리로 여주를 부르는 범규.

피곤했는지 여주는 쉽게 깨지 않았고 조금 더 여주가 기댈 수 있게 기다려주는 범규.

잠시 후

똑똑-

연준이 조용히 문을 열고 들어왔고, 여주를 보곤 피식 웃더니 말하는 연준.


최연준
밥시간 됐는데, 여주 깨워서 나와


최범규
네에

연준이 먼저 방을 나갔고 스르르 눈을 뜨는 여주.

눈을 비비며 범규를 올려다보는 여주.


최범규
밥 먹자


최범규
비 그쳤어ㅎ

웃으며 말하는 범규에 헤드폰을 빼서 침대 위에 내려놓고는 범규의 손을 잡고 거실로 나가는 여주.


최연준
여주 잘 잤어?


최여주
응


최수빈
야 최여주 니가 내 과자 뺏어먹었지??


최여주
뭐래 아니거든

수빈과 티격태격하는 여주를 가만히 보며 예쁘게 웃는 범규.

어느새 밥을 다 먹고,


최여주
아이스크림 먹을 사람??

나!!

여주의 말에 동시에 말하는 연준과 수빈, 범규.

그에 뭐가 좋은지 킥킥 웃으며 아이스크림을 주문한 여주.

약 30분 후

아이스크림이 도착했고 거실에 모여앉아 먹었다.

아이스크림을 입에 떠넣고는 기분 좋은 웃음을 짓는 여주.

그에 여주의 입가에 묻는 아이스크림을 닦아주며 말하는 범규.


최범규
애기네 우리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