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배어난 Bluemarine
# 7월 31일 월요일 | 날씨 맑음



탁-


- 야, 너 어디냐-


최연준
- 아


최연준
- 아 사회봉사라고


최수빈
- ?


최수빈
- 오후 8시인데?


최연준
- 하루에 4시간, 40시간.


최수빈
- 아-


최수빈
- 어쩌냐, 최연준ㅋㅋㅋㅋ


최수빈
- 왜 감당 되지도 않는 일을 저질러가지고···


최연준
- 어쩌라고, 시발


최연준
- 지들도 도와놓고, 이제와서 발 빼냐?


최연준
- 얌생이 새끼들.


최수빈
- ㅋㅋㅋㅋㅋㅋㅋㅋ


최연준
- 쪼개지마, 새꺄-


최수빈
- 아ㅋㅋ


최수빈
- 암튼, 잘 해라


최수빈
- 시간이나 때우지 말고^^


최연준
- ...


최연준
- 꺼져, 시발.

...

뚜우..-

전화가 끊기고···



최연준
하···


최연준
병원에 쓰레기를 버린 몰상식한 새끼는 누굴까···^^

줍줍,,,

연준은 병원 앞 벤치에 널린 쓰레기들을 주웠다.

슥-


구슬비
거기, 다 주웠으면 가라


최연준
아 예-


구슬비
내일 늦지 말고, 알았어?


최연준
아 예예-


구슬비
...


구슬비
...고삘이 새끼, 싸가지 없긴,, (중얼)

슬비는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다시 병원 안으로 들어갔다.



최연준
...


최연준
의사라는 사람이 사람 취급도 안 해주네..ㅋㅋ


최연준
에효, 집이나 가자-

...

딸칵.-

치지익..-



최연준
...프흡,


최연준
...프흡, 하-

까만 하늘 위로 뿌연 연기가 위로 올라간다.



최연준
이 짓을 10일 동안 해야 된다니···


최연준
개같네.


최연준
하..-


" 야, 너. "

뒤에서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최연준
?

연준은 그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서해린
병원은 금연인거 몰라?

그곳엔 한 여자가 서 있었다.



최연준
...아?

연준)) 뭐야, 저 여자..



서해린
너, 내 말 안 들리니


최연준
뭐?


서해린
병원에서는 금연이라고.

그 여자는 연준을 보며 잔득 인상을 찌푸렸다.



최연준
...아


최연준
...아, 그래서?


서해린
담배, 끄라고.


최연준
아···


최연준
나 곧 나갈건데?


서해린
...


서해린
당장, 꺼.


최연준
아


최연준
거참, 빡빡하게 구네


최연준
야외인데 뭔상관, 차피 나갈건데ㅋㅋ


서해린
...

여자는 잠시 연준을 째려보고는 천천히 다가왔다.

스윽-


최연준
?

덥썩-

탁.-


최연준
뭐, 뭐하는ㄱ..

치이익-


최연준
!!


최연준
아 시발!!!?


서해린
담배는 나가서 펴라.

여자는 연준에게서 담배꽁초를 빼앗고는 연준의 목에 꽁초를 갖다 대어 담배 불을 껐다.

그리고는 뒤도 돌아보지도 않은 채 돌아서 발길을 옮겼다.



최연준
시발 미쳤냐!?!?


최연준
야!?!?


최연준
너 거기 안 서!?

연준은 여자를 향해 소리 쳤지만 여자는 모두 무시한 채 사라져버렸다.


최연준
하?


최연준
뭐야, 저 또라이는···;;


최연준
핚씨,, 개 아프네 진짜..;;

연준은 담배꽁초에 지져진 자신의 목 덜미를 쓸어 만지며 인상을 찌푸렸다.



최연준
하,, 이게 하나 남은 거였는데..


최연준
오늘 운수 뒤질라게 없네, 시발..-

...





드륵.-



구슬비
서해린 환자, 어딜갔다 오는 길이죠?^^ (싸아..)


구슬비
이 늦.은. 시간에?^^


서해린
...


서해린
...산책 좀···


구슬비
이 시간에요?^^


서해린
...


서해린
...죄송합니다-


구슬비
^^


구슬비
알았으면, 얼른 누워.


구슬비
첵크만 하고 나도 퇴근할거니까


서해린
응..ㅎㅎ

해린은 슬비의 말에 곧바로 침대에 누웠다


···


구슬비
정상이네, 이제 됐어


구슬비
늦게 자지 말고


구슬비
나 나가면 바로 자.


구슬비
알겠지?


서해린
언니 벌써 퇴근해?


구슬비
어, 야간 근무는 딴 선생님 있을거야


서해린
으응..-


구슬비
그건 그렇고, 선생님이라고 불러야죠.^^


구슬비
환자분~?^^


서해린
..아 왜, 우리 끼리 있을땐 언니라고 불러도 된다면서요-


구슬비
너, 버릇 나빠져서 안되겠어


구슬비
나중엔 "야"라고 부르겠어 아주--


서해린
ㅎㅎ


구슬비
얼른 자


서해린
응

스윽-

슬비는 해린에게 이불을 덮어주었다.



구슬비
...?


구슬비
잠만,


구슬비
이게 무슨 냄새냐?


서해린
응?


구슬비
...킁킁,,


구슬비
...


구슬비
...너어-

슬비는 해린의 눈을 향해 살기를 담아 바라보았다.


구슬비
담배 피냐?

그리고는 엄근해진 표정으로 해린에게 물었다.


서해린
?


서해린
내가?


구슬비
발뺌하지마, 이년아


구슬비
너 손에서 지금 담배 냄새 나거든?


구슬비
이게, 뭘까?^^


구슬비
응?^^


서해린
???


서해린
나 아니야..!!


서해린
이거 내가 핀 게 아니라..;;


서해린
아까 밖에 나갔을때 어떤 양아치가 담배 피고 있었는데 그때 냄새가 배었나봐;;


구슬비
..진짜?


서해린
응응 진짜로


서해린
내가 이런 몸으로 어떻게 담배를 피겠어..ㅋㅋ


구슬비
...


구슬비
...하긴, 마침 오늘 사회봉사 하러온 고삘이들이겠지.


서해린
사회봉사?


구슬비
어, 요즘 징계 먹고 사회봉사하러 온 고삘이들이 많더라.


구슬비
오늘 1명 늘어서 총 6명이다, 6명.


구슬비
양아치 새끼들··, 일은 설렁설렁 하다 시간 때우다 가는게 왜 봉사를 하는지


구슬비
하··· 골치아파 암튼


서해린
그렇구나···


구슬비
암튼, 너가 아니라면 됐어


구슬비
다음부터는 담배 피는 사람 옆도 얼씬거리지 말고


구슬비
간접흡연도 직접흡연 만큼 몸에 안 좋아.


서해린
응, 알겠어


서해린
언닌 얼른 퇴근해ㅋㅋ


구슬비
그래, 자라-


서해린
응응

드륵.-

그렇게 슬비는 해린의 병실을 나갔다.




서해린
...

# 7월 31일 월요일 | 날씨 맑음

오늘은···

끄적끄적,,

...





다음날, 아침

8월 1일 화요일

또 다시 달을 넘어

늦 여름의 계절 8월달이 돌아왔다.



서해린
하암,,

나는 병실 안으로 드리우는 햇살과 함께 기지개를 펼쳤다.


서해린
으으..-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어느덧 시계바늘은 오전 10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따뜻한 햇살 때문인가, 오래간만의 늦잠으로 개운한 아침을 맞이하였다.

왠지, 이런 날에는

좋은 일이 잔득 생길 것만 같은 느낌

...

이 무색하게도···

드륵-

하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 병실로 들어온다.


최연준
어?


최연준
뭐야, 너..


최연준
어젯밤 그 또라이?


서해린
...

저 양아치···

를 또 보게 될 줄이야,

를 또 보게 될 줄이야, 시발.

...

..

.





손팅 부탁드립니다


손팅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