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배어난 Bluemarine
# 8월 01일 화요일 | 날씨 바람 불어도 여름(2)



" 그건 그닥 좋은 생각은 아닌듯 "


서해린
?

...



서해린
뭐야...


최연준
또 보네?


서해린
하? 일 안 하냐;


최연준
논땡이나 피우고 있었지 뭐ㅋㅋ


최연준
근데···


최연준
진짜 나가려고?


서해린
...뭔 상관


최연준
아프다며


서해린
...안 아파


서해린
뛸 수도 있어


최연준
아-


최연준
그래?


최연준
그거 멋지네


서해린
...(빠직)


최연준
혼나는건 너니까, 네가 알아서 해~


최연준
난 모른다


서해린
...


서해린
쌤한테 말하지 마라.


최연준
..으흠?


서해린
말하면 죽어


최연준
...내가?


서해린
어


최연준
내가 뭐라고;;


서해린
...


서해린
...하, 됐다


서해린
네가 뭘 안다고


서해린
어제 처음 봤고


서해린
내 이름도 모를 텐데..


서해린
내가 바보ㅈ..


최연준
서해린


서해린
!


서해린
...뭐?


최연준
너 이름 서해린 맞지?


서해린
...


최연준
병실에서 다 들었거든~^^


최연준
나는 뭐 귀 없는 줄 아냐-


서해린
...


최연준
야


최연준
너 내이름은 아냐


서해린
...하?

해린)) 갑자기 뭔..;;



서해린
내가 왜 알아야되는데?


최연준
뭐 굳이 알 필요는 없지만


최연준
동지잖아^^


서해린
???


서해린
내가?


최연준
응^^


서해린
너랑?


최연준
응^^


서해린
...허어?


서해린
너는 머리 다쳤냐?


서해린
뭔 뜬끔없는..


최연준
왜-


최연준
약점 잡힌 동지끼리 (싱긋)

연준은 해린을 향해 싱긋 미소를 지었다.



서해린
;;


최연준
나는 너 병원 몰래 나가려는거 알고 있고, 넌 내가 시간 때우고 있는거 알았잖아


최연준
우리 서로 모른 척 하고 지내자고~


최연준
응?ㅎㅎ


최연준
어때?


서해린
...


서해린
...지랄.

해린은 연준을 무시한 채 돌아서 병원 안 으로 향했다.



최연준
아, 뭐야~


최연준
내 이름 안 알려줬는데 그냥 가냐??


최연준
안 궁금해~!?

졸졸졸,,

연준은 그런 해린의 뒤를 쪼르륵 쫓아갔다.





"진짜 안 궁금해?"



최연준
응?


서해린
...안 궁금하다고;;

해린)) 이 새낀 왜 자꾸 따라와;;



최연준
진짜?


서해린
어.


최연준
왜지


최연준
궁금할텐ㄷ


서해린
그래, 뭔데 시발

해린은 슬슬 연준에게 짜증 난 는지 정색하며 물었다.



최연준
최연준


최연준
내 이름


서해린
...아 어- (건성)


최연준
우리 통명성 했으니까 친구다-


서해린
..어


서해린
..어?


서해린
내가 왜 네 친구야;;


최연준
너도 내 또래 같은데


최연준
이것도 인연인거 친구 먹으면 좋잖아? (극E)


서해린
...

해린))...이 새낀 뭐지 진짜;



최연준
나 10일 채워야된단말이야~


최연준
병원은 재미도 없고, 심심하고···


서해린
그니까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최연준
왜 친구하면 좋잖아


최연준
너도 딱히 친구 없어보이는데?


서해린
...(빠직)


서해린
(근데 맞는 말이라 할말 없음)


최연준
그니까-


최연준
나랑 친구하자고ㅋㅋ


서해린
...하;;


최연준
왜 싫으냐


서해린
...

해린)) 그럼 좋겠냐, 양아치랑 친구하게;



최연준
혹시, 내 또래가 아닌가···


최연준
근데 너 몇살이냐


최연준
나한테 반말하는거 보면 적진 않을거 같은데..?


서해린
...


서해린
...알아서 뭐하게


최연준
그냥


최연준
궁금하니까


최연준
아, 혹시 나보다 누나인거야?


최연준
그런거라면···


딸그락-!

또르르륵...-

어디선가 '딸그락' 떨어지는 소리가 복도에 울려 퍼졌다.


서해린
!


최연준
?


최연준
뭐야, 무슨 소리ㅈ..



"아아- 안 먹는다고오..-!"

간호사
오늘 아침도 안 먹었잖아..

간호사
이거 한 숟가락만 먹어볼까? 응?


임서준
싫다고!!


임서준
안 먹어!! 안 먹는다고!!!



복도 맞은편 병실에서 6살 정도로 보이는 아이의 투정 소리가 들려왔다.


최연준
애기네?


밥그릇은 내동댕이 쳐져 있었고 그 옆에 간호사는 아이에게 절절 매고 있었다.



최연준
아까 큰 소리가 저기서 난 소리였나..;


서해린
...

타닥..-

해린은 잠시 멈칫하고는 이내 맞은편 아이가 있는 병실로 들어갔다.



최연준
?


최연준
뭐야, 어디가?

...

..

.


탁.-

간호사
서준아, 이거 한 숟가락만~ 응~?


임서준
싫어!!



서해린
임서준.


임서준
!


임서준
누나..!?

서준은 해린을 보자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달려나왔다.

그리고 해린에게 '포옥' 안겼다



임서준
누나, 나 밥 먹기 싫은데


임서준
자꾸 간호사 아줌마가 먹으래!!


임서준
혼내줘..!!



최연준
..뭐야? 얘 아는 얘야? (속닥)

연준은 어느새 해린을 따라 병실로 들어왔다.


서해린
...


서해린
임서준, 간호사누나 말 들어야지.

해린은 단호하게 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임서준
...우으..-

서준은 그게 싫은지 뚱한 표정을 지었다.



서해린
그런 표정 지어도 안되는 건 안되는 거야.


임서준
...우윽,,


임서준
그래도 싫어!!

서준은 해린이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자 더욱 토라져서는 고개를 푹 돌렸다.


간호사
...하이고,,


서해린
하아..

간호사
도무지 말을 안 들어요, 요즘 들어


서해린
제가 먹일게요, 간호선생님은 바쁘신데.. 얼른 일 보세요..

간호사
..네, 그럼···

그렇게 간호선생님이 병실에서 나가고···



임서준
..(뚜웅)



최연준
뭐야, 꼬맹이


최연준
왜 입이 댓 발 나왔어-


최연준
꼭 문어 주둥이 같네


임서준
...!?


임서준
문어 아니거든..!!!!

서준은 연준의 말에 버럭 소리쳤다.


최연준
문어 맞는데~


최연준
입이 문어 처럼 툭 튀어나왔는데~


임서준
..우씨..!!


임서준
아니거어든!!!!


최연준
맞느은데~


임서준
...아 이 아조씨 뭐야 진짜..!!


최연준
..아좄ㅅ..? 뭐?

연준은 아저씨라는 말에 조금 당황한듯했다



임서준
누나 저 아조씨 뭐야 여기 왜 있는거야!!


서해린
ㅇ..어,,


서해린
누나 아는 사람이야


최연준
...^^


최연준
친구야 친구^^


임서준
...친구?


최연준
응~^^


최연준
그니까


최연준
아.


최연준
아. 조.


최연준
아. 조. 씨.


최연준
아. 조. 씨. 가 아니라 혀엉^^


서해린
...;;


임서준
...


임서준
...저 아조씨 이상해,, (속닥)


서해린
..푸흨,


서해린
..푸흨, 원래 저래..ㅎㅎ(속닥)


최연준
..허, 참 둘이 속닥속닥,, 뒷담이나 까고..


최연준
재밌냐..;


서해린
...ㅋㅋㅋ



최연준
아무튼


최연준
꼬맹아, 왜 밥은 또 안 먹어


임서준
...


임서준
...먹기 싫으니까


최연준
왜 먹기 싫은데


임서준
...밖에서 놀고 싶어


서해린
그건 안ㄷ


최연준
밥 먹으면.


최연준
밥 다 먹으면 놀아


임서준
...


최연준
밥을 먹어야지 튼튼해진다


최연준
튼튼해지면 하루종일 밖에서 놀아도 뭐라 안 해


임서준
...진짜?


최연준
어, 내가 그렇거든. (우쭐)


서해린
?


최연준
형 봐봐라, 이따만큼 튼튼해가지고


최연준
맨날 밖에서 놀러 다닐 수 있다?


최연준
꼬맹이 너 바이크 타봤냐ㅋㅋ?


최연준
형은 바이크 타고 저 부산까지 갔다온 사람이야~


임서준
..우오아,,


임서준
..우오아,, 진짜..!? (초롱초롱)

서준은 연준의 말에 눈망울이 번쩍였다.



최연준
그러엄~!


최연준
형이 전국구에서 바이크로 최강이거든~


임서준
우아...


임서준
나..도..


임서준
나도 바이크 타보고 시퍼..


최연준
ㅋㅋㅋ


최연준
짜식, 사나이네~!


최연준
그래 마. 형이 바이크 함 태워준다-!


임서준
진짜!!?


최연준
그래, 그 대신!


최연준
매일 밥 세끼 다 골고루 먹어서 튼튼해지면 바이크 10번이든 100번이든 태워준다-


최연준
어때


임서준
..우응, 아랐어,,


임서준
밥 먹을게,,(._.)


최연준
오냐


임서준
..긍데···


최연준
응?


임서준
튼튼해지는게 뭐야?


최연준
튼튼해지는건 말이다···


최연준
음···


최연준
이런 거랄까···?

슥

연준은 서준의 작은 손을 자신의 가슴 위에 올렸다



최연준
자, 어때


임서준
...??


임서준
형아, 이게 뭐야..?


최연준
만져봐, 단단하지?


임서준
웅


최연준
자, 이게 바로 튼튼한 사나이의 징표란다. (으쓱)


임서준
우와앙.. 지짜 딴딴해..!!


최연준
이게 근육이란건데, 튼튼해지면 생기는거야


최연준
이러면 몸도 건강해지고 멋진 싸나이가 될 수 있는거지


최연준
형아 처럼^^


임서준
아,,그러쿠나,,


최연준
게다가 진짜 더 중요한건. (비장)


임서준
?


최연준
여자들이 좋아해.^^


임서준
아?


서해린
미친놈아 ;;;


서해린
얘한테 좋은거 잘 도 가르친다;; ((퍽퍽))


최연준
아악,,ㅌㅋ...ㅋㅋ왜 맞는데..;;



최연준
야 꼬맹아, 좋아하는 여자친구 있냐


임서준
...


최연준
...?


최연준
올ㅋ


최연준
있구나?^^


임서준
...!! (화악)


임서준
ㅇ..어떠케 아랐어..? //


최연준
짜식, 형은 보면 다 알아 인마~ㅋㅋ


임서준
...(푸시시,,)

서준은 얼굴이 빨개져서는 고개를 푹 숙인다



최연준
ㅋㅋㅋㅋ


최연준
귀엽긴



최연준
그니까 얼른 형만큼 튼튼해지라고~


최연준
알았냐?


임서준
웅..!!

그렇게 서준은 연준의 말에 침대로 돌아가 숟가락을 들었다.



서해린
..하-

해린은 숟가락을 든 서준을 보자 드디어 마음이 놓인듯 안심의 숨을 내쉬었다.



최연준
ㅎㅎ


최연준
야, 나 잘했지? (칭찬해조)

연준은 칭찬해달라는 듯한 눈빛으로 해린을 바라보았다.


서해린
그래..뭐


서해린
잘했네··


최연준
ㅎㅎ


드륵.-

그 순간 문이 열리고 병실 안으로 누군가 들어왔다.


구슬비
뭐야, 서해린 여깄었어?

슬비였다.



서해린
아, 응


구슬비
어딜 그렇게 다니는지 한참을 찾아다녔잖아.


서해린
미안


구슬비
...


구슬비
...근데, 넌 또 뭐야. (연준에게)


최연준
안녕하세요 슨생님ㅎㅎ


구슬비
...허;


구슬비
봉사시간에 도통 보이질 않던 연준 학생도 어딜 갔나 했더니 여깄었네요~?^^


최연준
보다시피, 어린이 교육 봉사를..^^


구슬비
어머, 저는 그런 봉사 시킨적이 없는데^^


최연준
..^^


구슬비
됐고, 봉사 시간 됐으니까 가라


최연준
예얍-


최연준
그럼, 수고하세요~^^


최연준
서해린


최연준
내일 또 보자? (싱긋)

연준은 그렇게 인사를 건넨 후 병실을 나섰다.



서해린
..;;


구슬비
뭐야, 둘이 언제 이렇게 친해졌어?


서해린
..친해지긴 무슨;


구슬비
이름도 알고 인사도 하는 사이에?


구슬비
분명 어젯밤에 처음 만나지 않았나..?


서해린
...몰라, 나도..--

...

..

.



# 8월 01일 화요일 | 날씨 바람이 불어도 여름

오늘은···

어젯밤 보았던 그 양아치를 다시 만났다.

그 양아치는 학교에서 징계 사회봉사 때문에 우리 병원에 오는 것 같다.

이름이 최연준이였던가

그 얘.. 양아치지만 그렇게 나쁜 얘는 아닌 것 같다.

생각보다 사람도 좋아하는 것 같고, 처음보는 사람하고도 말을 잘 터놓는다.

게다가 오늘은 그렇게 떼쟁인 서준이의 투정도 잘 받아줘서 서준이가 밥을 먹게 도와주었다.

어린 아이도 잘 돌보는 것 같다.

...말투는 거의 6살 어린이랑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얘일지도···


서해린
..하?


서해린
뭐야..


서해린
일기에 온통 그 양아치 얘기잖아..


서해린
왜 이러지 진짜 나..;;


서해린
하씨,,;;


서해린
하도 노이로제 걸리게 온종일 내 옆에서 알짱거려서 그런가;;


서해린
아아--------


서해린
오늘은 그만 쓰고 자자.

...

..

.







손팅 부탁드립니다.


손팅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