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가드 ° BODYGUARD
#54 - 시간은 많이 안 걸려





강여주
...큼 ,


_지민이는 어느덧 양복 자켓을 주섬주섬 입고 있다.



박지민
...쉬어요 , 나 갈게 ㅎ


강여주
ㅇ ..어 , 그래...

_현관에서 신발을 신는 지민.



박지민
내일도 계수환 만나요?


강여주
ㅇ..어 , 그래야겠지...


강여주
근데 잠깐 보고 헤어지려고 . 일 핑계 대면 되니까.

_여주가 지민이를 마중 나가려 현관으로 다가가자,

_지민이는 여주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박지민
그래요 , 꼭 그래야돼 .


박지민
1시간 이상 같이 있으면 내가 찾아간다 , 진짜로.


강여주
...1시간은 너무 적지 않아?


박지민
전혀 안 적거든.


박지민
1분이라도 그 놈이랑 강여주씨 붙어있는 거 . 나 못 봐.


박지민
근데 , 강여주씨가 해야되는 일이니까 봐주는 거에요.


강여주
....알았어 , 노력은 해볼게.ㅎ



박지민
아무한테도 문 열어주지 말고 ,


박지민
나 가자마자 바로 자야돼 . 강여주씨 .


강여주
끄덕끄덕-]





다음 날 ,


_자신의 승용차로 출근을 한 여주가 , 큼직한 로비 중앙을 가로질러 엘레베이터 앞에 선다.


_손목시계로 시계를 힐끗 , 보고는 안심됐다는 듯 엘레베이터가 몇 층인지 확인도 하는 여주.


저벅_

저벅

저벅_



쿡쿡-]

_그 때 , 누군가 여주의 어깨를 쿡쿡 . 찌른다.


휙-]


계수환
여주야 ㅎ


아, 뭐ㅇ...

아차차 , 후우....

순간 표정관리 안 될 뻔 했잖아 .



강여주
ㅇ..어?


강여주
뭐야 ㅎ 여긴 어떻게....


계수환
눈 뜨자마자 보고싶어서 .ㅎ


계수환
그리고 ,

_수환은 하얀 서류봉투를 여주에게 보여준다.


계수환
간단히 할 말도 있고 그래서 .ㅎ





철컥-]



강여주
그래서 줄 게 뭔데?


계수환
앉아봐 ㅎ



_수환은 여주를 자리에 앉힌다.



계수환
속닥속닥-] 강여훈이랑 사이... 안 좋지?


뭐야 , 제 발로 함정에 들어오겠단 소리야?ㅎ

강여훈 이야기라....

재밌겠는데?



강여주
...응 ㅎ 너도 잘 알잖아 , 사이 안 좋은거.



계수환
끄덕끄덕-]


계수환
변함이 없네 ,


계수환
얼마 전에 강여훈 회사 부도난 건 알고?


강여주
당연히 알지 ,


강여주
잘됐다 싶어 .ㅎ

네 반응이 어떨까 , 계수환 .ㅎ



계수환
....ㅎ


계수환
사실 ,


계수환
피식-] 내가 무너뜨렸거든 .



• • •


사무실 바로 앞.


철컥-]


강여주
ㅎ 잘 가


계수환
그래 , 몸 살피면서 일하고 .


강여주
끄덕-]

_가볍게 손을 흔들어주는 여주.



_옆에 서있던 태형이가 여주의 귀에다 속삭인다.


김태형
뭐 걸린 거 있어요?


강여주
피식-] 좀 많아 .ㅎ


김태형
오오..ㅎ

_대단하다는 듯 웃음을 짓는 태형.



강여주
계수환 무너뜨리는 거 .


강여주
예상보다 ,


강여주
피식-] 시간은 많이 안 걸릴 것 같다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