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7. 어쩌면

터질것만 같은 적막

어둠속을 걷는 누군가의 실루엣이 희미하게 비쳤다.

??

.....

그 누군가는 복도 끝의 방문을 열었다.

그 방에는

지훈이 앉아있었다

갑작스럽게 적막을 깨고 울려퍼진 문 열리는 소리에

앉아서 서류를 보고있던 지훈의 시선이 문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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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누구야, 너.

지훈이 경계하자 완전히 문이 열리고, 한 남자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

오랜만이에요. 벌써 날 잊은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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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ㄴ,너...!

남자의 얼굴을 마주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란 지훈이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쿠당탕

그 반동으로 뒤로 넘어간 의자가 요란한 소리를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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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너...어떻게 여기에...!!

넘어진 의자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남자를 응시하는 지훈의 표정에는 경악이 서려있었다.

그런 지훈의 모습에 의아한 표정으로 고개를 살짝 갸웃한 남자가 말했다.

??

설마 날 잊은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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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지훈이 형?

대휘가 입가에 비릿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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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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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잊었을리가.

대휘가 놀라서 굳어있는 지훈의 앞으로 천천히 걸어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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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우리가 어떤 관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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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그쵸?

지훈의 눈동자가 거세게 흔들렸다.

그의 심정을 대변해 주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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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벙찐 채 아무말도 하지 못하는 지훈에,

대휘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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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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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반응이 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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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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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정말 잊은 거야?

대휘가 차가운 눈을 빛내며 지훈에게로 더 가까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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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그 모습에 지훈은 마른침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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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여주 어딨어요.

목소리를 낮게 깐 대휘가 살벌하게 말했다.

대휘의 표정은

어딘지 모르게 불안해 보였다.

어쩌면 고통스러워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