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 들리면 응답해

EP. 2 “그 것. 소리”

``뽀드득. 뽀드득-``

“하아.. 하으...”

하얀 눈 속으로 두 발이 힘을 잃고 빨려 들어간다. 차갑게 얼어 금방이라도 깨져버릴 듯 감각이 사라진 온 몸에, 몸 속에도 뜨거운 감 하나 없이 찬 숨이 내뱉어진다.

잊고싶지 않은 감각

잊고싶지 않은 추억

잊고싶지 않은 시간

모두 눈 속으로 잡아먹힐까 괜히 주먹을 쥔다. 날 것 그대로인 빨간 손 끝이 서로를 감싸 안으며 미약한 열을 쥐어 짜낸다.

얼얼한 손 끝에 느껴지는 감각이 뇌리를 감싼다. 잊고싶지 않은 감각. 품에 다 감싸 안지도 못 할 것들이 정말 한가득이다. 남이 보기에 누구나 욕심과 사치라며 혀를 끌끌 찰 만큼, 정말 한가득.

“.. 왜 하필...”

“왜 하필 나인 건데”

“... 왜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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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왜.. 나한테만 이러는 거냐고...”

``뽀드득. 뽀드득``

``뽀드득..``

``....``

``- -``

“그 개자식 어딨는 지 못 찾으면”

“니네 목숨도 같이 없어지는 줄 알아.”

차가운 칼날이 겨울 바람에 더욱 더 식어갔다. 터널 안은 냉기가 불어대는 탓에 전부 몸을 떨며 주먹을 까득 쥔다. 차라리 칼을 주시지, 왜 총을 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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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보면 바로 죽여야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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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하여튼 운은 좆도 없어 정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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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하아.. 잘만 피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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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