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 들리면 응답해
EP. 5 “의사 선생”


“의사 선생이랑 같은 방도 써보고.”

“나쁜 짓해서 왔는데, 복이란 복은 여기서 다 터지네-”


김석진
“하하.”

온 사방이 시려운 깜빵.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알아주는 의사였는데.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퇴원으로 살인죄를 선고 받는지. 반듯한 의사 가운을 입어야 되는데, 꾀죄죄한 죄수복이나 입고 말야.

“사람 죽여서 들어왔어?”


김석진
“사람 안 죽였습니다.”

“그럼 우리 의사 선생께서 왜 들어오셨대?”


김석진
“.. 살인죄가 맞긴 한데요. 중환자분 퇴원시켜달라고 그렇게 떼를 쓰셔서 시켜드렸더니, 일주일도 못 가고 죽어서,”

“뭐 죽인 게 거기서 거기인 거지.. 의사들은 원래 수술하다가 사람 죽어도 죄책감이 안 드나?”


김석진
“... 뭐요?”

“맞는 것 같던데. 그냥 일이잖아- 의사들이 그런 거에 죄책감 가지면, 돈은 왜 받겠어? 공부 잘 한 놈들 머리가 원래 그렇지 뭐..”


김석진
“.. 그쪽은 머리가 나빠서, 잘 난 놈들은 잘 모르시나본데”

“뭐, 머리가 나빠?”


교도관
“거기.”


김석진
“.....”

“아니 저 새로 온 놈이,”


교도관
“2784번 면회왔다. 나와.”


김석진
“아.. 예“


김남준
“.... 하...”


김석진
“남준아. 형 너무 걱정하지는 마라. 니가 돈을 많이 넣어주는 덕에 먹을 것도 많,”


김남준
“닥쳐.”


김석진
“... 면회는 왜 왔냐”


김남준
“왜 왔냐..? 말투가 뻔뻔하시네요 형?”


김석진
“우리 아끼는 동생 남준이, 형은 왜 보러 와주셨는데”


김남준
“... 보스가 걱정하십니다. 제발 일 내지 마요.”


김석진
“그거 말 한다고 온 거야?”


김남준
“그것도 있고,”


김남준
“정호석 찾아서인 것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