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선수 전정국

18화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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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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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주씨가 저랑 엄청 가까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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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심장이 너무 아프네요"

아니... 이 남자 왜 이렇게 스윗한거야...

이러다가 내 심장 부서져 버리는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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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아니, 이런 장난을 치면 어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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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정국씨를 이렇게 보니까, 은근히 장난끼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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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전 여주씨한테만 장난끼가 많은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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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치... 거짓말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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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진짜예요. 저 이렇게 만나보는 여자는 여주씨가 처음이에요"

ㅇ,아니... 이런 얼굴에 생전 처음 여자를 만나본다는게 말이 되는 일이냐구...

이 남자 보면 볼수록 신기해.

그러고 보니, 목소리도 되게 익숙한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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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못 미더운 얼굴로 정국이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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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맞다. 여주씨 줄려고 도시락 사왔는데"

한 손에 들려져 있는 도시락 봉투를 들어보이면서 웃는다.

그렇게 병원 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은 여주와 정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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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주씨가 뭘 좋아하실지 몰라서, 제일 맛있다는 도시락으로 사왔어요"

도시락을 봉지에서 꺼내 여주 앞으로 내밀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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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어... 근데 왜 하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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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정국씨는 안 드세요?"

하루종일 여주를 생각하느라 자신한테도 도시락을 사는걸 깜빡 잊어버린 정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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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여주씨 생각만 하느라 제 껄 사는걸 깜빡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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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

이 남자 진짜로 모솔 맞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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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그럼 같이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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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니예요. 여주씨 줄려고 사온건데, 제가 어떻게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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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이런건 원래 나누어 먹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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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그리고 둘이 있는데, 제가 어떻게 혼자서 먹어요"

도시락을 뜯은 여주가 밥에 다가 고기를 올려서 정국이한테 내밀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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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ㅇ,아네요. 여주씨 먼저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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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쓰읍...! 저 팔 아픈데, 안 먹으실거예요?"

팔이 아프다는 여주에 병아리처럼 입을 쩌억 벌린 정국이가 여주가 건낸 밥을 입에 넣고 오물오물 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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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오물오물-]

그런 정국이의 모습이 귀여운 여주가 입꼬리를 올리면서 웃는다.

숟가락을 내려두고 포크를 집은 여주가 밥이랑 고기를 퍼서 입으로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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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오물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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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으음...!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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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주씨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네요"

에필로그_

여주한테 줄 도시락을 사려고 한 식당에 들린 정국이.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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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 여기 포장 가능한 도시락이 있나요?"

"모든 도시락이 포장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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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럼 여기 도시락들 중에 어느것이 가장 맛있어요?"

"우리 도시락은 모두 색 다르게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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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다 하나씩 살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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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자친구한테 줄려고 하는데, 어느것이 좋을까요?"

결국에는 도시락을 살려고 여주를 여자친구라고 말한 정국이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