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선수 전정국
22화 기억나다




전정국
"잔머리 굴릴 생각 하지 말고 순순히 전화기 내놓지, 그래?"


최진욱
"씨×" ((작게 읊조린다


결국에는 이 둘의 전화기를 모두 걷게 되었고, 경찰들은 바로 수사에 들어갔다.

수사 결과로는 CCTV에 성희롱을 하는 과장과 화난 정국이가 과장을 때리는 모습까지 모두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결론으로는 과장은 처벌을 받게 되었다.


정국이도 때린 건 잘못이라서 처벌을 받아야 했지만, 여주가 무릎까지 꿇고 사정했다.



민여주
"다 저 구하려고 한 거니까, 제발 정국씨 용서해 주세요"


경찰의 바짓가랑이까지 잡고는 울면서 애원하는 여주에 정국이한테 처벌을 주지 않기로 하였다.

여주가 무릎까지 꿇고 울면서 애원했다는 걸 정국이가 몰라서 다행인거지.



철창에서 나온 정국이를 여주는 와락 안았다.


포옥-]



민여주
"정국씨... 정말로 미안해요"


자신의 품에 안긴 여주를 두 팔로 끌어안은 정국이.



전정국
"이건 여주씨가 미안해 할 일이 아니에요"


전정국
"여주씨를 좋아하는 제가 여주씨를 지키고 싶어서 한 일이잖아요"


민여주
"암튼 이렇게 아무 일 없이 나와서 정말로 다행이에요"


여주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운동선수들이 깜빵에 들어갔다 나오면 그대로 선수 생활이 끝이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꼬르륵-]


아까 병원에서 나누어 먹은 도시락이 적었었는지, 요란한 소리를 낸다.



전정국
"아..." ((배, 진짜 눈치도 없지


민여주
"정국씨, 우동 좋아해요?"


전정국
"네, 우동 좋아해요"


민여주
"그럼 저 좀 출출한데, 우리 우동 먹으러 갈래요?"


전정국
"가요" ((베시시


자신의 속마음을 읽어준 듯이 우동을 먹으러 가자는 여주의 모습에 한번 더 반한 정국이다.



우동집에서 우동 두 개를 시킨 여주와 정국이.


"요즘 나 너무 힘들어"

"나 진짜로 죽고 싶어"


누군가가 통화를 하면서 입 밖으로 내뱉은 말이었다.



민여주
"ㅇ,어...?"


전정국
"여주씨, 왜 그래요?"


민여주
"그러고 보니, 저 몇 년 전에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랑 만나 본 적이 있어요"


민여주
"그 사람이 많이 다쳐서 그때 치료도 해줬는데..."


전정국
꿀꺽-] "그 사람 이름 기억나요...?"


민여주
"그때 이름을 못 물어봐서..."


민여주
"근데 그 사람이 복싱선수라고 했던 건 기억나요"


정국이랑 눈이 마주친 여주, 그때의 기억이 또렷하게 기억나기 시작한다.


벌떡-]



민여주
"그.. 그 사람이.. 정국씨였어요"


여주는 이제야 그때 자신이 치료해준 사람이 정국이였다는 걸 알아챘고, 정국이를 처음 봤을 때도 낯이 익었던 게 이것 때문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전정국
"드디어 나 기억해줬네요" ((피식


+오랜만에 왔는데, 망글 죄송해요ㅠㅠ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