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버니, 기다릴게요
#20 “한이 많겠습니다”




중전마마
난 주상을 죽일 겁니다.

낮에 만났던 중전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돌았다.

벌써 해가 저물었고 초승달이 밝게 빛나고 있지.


김 여 주
전하가 죽으면... 난.. 돌아갈 수 있는걸까?

자신을 빼고는 아무도 없는, 어둠만이 짙게 깔린 방 안에서 홀로 입을 여는 여주.


김 여 주
중전마마께서 부디.. 들키지 않으셔야 하는데..

무거워지는 눈꺼풀에 잠에들지.


술을 먹고 뻗은 여주. 아니 정확히는 입궁 소식을 알리기 위해 술을 먹었던 여주.

입궁 소식에 마음이 아린 지민은 나중에야 태형의 권유로 여주를 만나러 가지.


박 지 민
여주야..


김 여 주
우음... 오라부니..?


김 여 주
흐흫 찜니 오라브니댜,,


박 지 민
미안해...


박 지 민
의빈이 되어 전하의 곁에 있을 널 생각하니.. 여기가 많이 아프구나

라며 자신의 가슴팍을 두드리지


박 지 민
쪼그맣던 우리 여주가... 언제 이렇게 커서 입궁까지 하게 됬을까..ㅎㅎ


박 지 민
이거 하나만은 명심하거라.. 너가 궁에 있어도, 청나라에 갔어도 나는 언제나 네 마음 속에 있을거다

저고리 속에 숨겨두었던 술병을 꺼내 쉬지 않고 마셔대더니 이내 양볼이 붉어지지.

취기가 올라오자 다시 입을 연다.


박 지 민
연모합니다... 여주 낭자..

그러고는 곧장 허리를 숙여 여주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개고는 꽤 긴 시간동안 가만히 있지.


눈을 떠보니 통명전.


김 여 주
아... 꿈이네..

물론 꿈은 맞지만 실제 여주가 취했던 이틀 전 밤, 이 일은 실제로 벌어졌고 여주도 그걸 알고 있지.


김 여 주
오라버니들 보고싶다ㅎㅎ


나인
자가님!!

여주 담당 나인이 헐레벌떡 들어오지.


김 여 주
무슨 일이냐..


나인
그..!! 조금 이따가 중전마마께서..!!


나인
사약을 드신ㄷ..


김 여 주
뭐!!?

결국 들켜버린 거 겠지..


김 여 주
아니된다.. 아니된다...

서둘러 밖으로 향한다


그야말로 혼미백산이었다.

중전을 받들던 나인들과 상궁은 통곡하며 울어제꼈고 화려하던 중전의 모습이 아닌

잔뜩 상처가 나고 삼베옷을 입은 중전만이 가운데에 앉아있었다.


주상전하
중전은 사약을 들라!!


중전마마
전하..! 전하는 꼭... 그 죗값을 치르실겁니다...무조건!!

사약 그릇을 잡는 중전과 동시에 여주가 달려나가며 외친다.


김 여 주
잠시만요!!!!


김 여 주
전하..! 이게 무슨 일이옵니까..?


주상전하
중전은 어젯밤 나를 죽이려 했소. 역모를 꾀한 죄로 중전에게 사약을 내리노라

또 역모죄란다. 양아진도 그 이유로 의빈에서 폐위당한게 아니었던가


중전마마
빈... 내가 했던 말을 명심해요..!

주상을 믿지 말라는 말. 협상의 탈을 쓴 협박이었다는 것.

여주는 주상몰래 고개를 살짝 끄덕이지.

중전은 싱긋 웃어보이고는 사약을 쭉 들이킨다.


중전마마
커흑... 큽!! 전하...하아, 전하의 피를,, 보지 못하고 죽으니.. 소인 한이 많겠습니다ㅎㅎ

그렇게 중전은 하루 아침에 생을 마감했다.

[20화 끝]


난 이제 여러분에게 죽겠죠?

중전 한 화만에 잠들다... 뭐 이런 전개?ㅋㅋㅋ

그래두우... 짐니랑 여주랑 뽑보했는데.... 좀 봐주져? 네?

이왕 이렇게 된거 신작도 좀 봐달라구오’ㅜㅜㅜ 힝.. 신작 프롤만 냇는데 막 구취하는 사람도 있구

아무튼!!! 대가리 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