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님, 이건 계약위반인데요ㅎ
31. 수지 & 정국 3



김수지
"으윽!... 커헙...!!..."

처음이였다. 순간 사람이 이렇게 빡칠수도 있구나. 이렇게 빡쳤어도 생각을 할 수 있구나

이 상황에서도 화를 자제할 수 있구나를 알게된게

내 눈에 들어온 건 신혜림과 그 무리에 맞고는 힘없이 나뒹군 수지였다. 아직 날 발견하지 못한거 같지만 살집이 까진 채로 있는 수지를 본 것만으로도 날 자극하기는 충분했다.

그 와중에도 머릿속에 떠오른 말이 이거였다.

' 나 보면 모른 척 해줘'

이런 쪽으론 쑥맥이였고 융통성도 없던 나는 화를 억누르며 수지와 눈빛이 마주쳤음에도 불과하고 모른 척하며 지나갔다.

날이 갈수록 강도는 점점 더 심해졌고

수위적인 발언, 폭행 등등은 물론,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것도 서슴치 않았다.

김수지 어제 누구랑 잤다. 30대 남자랑 모텔 들어가는걸 봤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가설이 떠돌았다.

그리고 '사건' 이 터진건 이 때였다.


신혜림
"오빠ㅋㅋ 김수지 따먹고 싶다고 전부터 말했었잖아요ㅋㅋ"

처음엔 그냥 농담삼아 주고받은 말이였으나 가면갈수록 점점 커져갔다.

엑스트라
"ㅋㅋ걔 존나 걸레던데ㅋㅋ"


신혜림
"뭐 어때요? 아마 전정국도 김수지랑 한 번 해볼려고 다가갔던거였겠죠"

엑스트라
"으음... 그런가... 그럼 오늘 체육관으로 데리고와라"

단 네마디가 누군가에겐 너무나 큰 상처로 자리잡았고 누군가에겐 그저그런 놀음거리일 뿐이였다.


김수지
"아아악!!!"

수지의 복부를 걷어차 체육관으로 밀어낸 이소정이 환한 미소로 입을땠다.


이소정
"혜림아! 수지 데리고왔어!"


신혜림
" 잘했어ㅎㅎ "

엑스트라
"ㅋㅋ오, 개예쁘네"

지금 이게 뭔 상황인지 파악하르라 동그란 눈을 이리저리 굴리던 수지가 손을 벌벌 떨었다. 아마 대충 자신이 어떻게 될것인지는 알고있는 듯 했다.

두려움과 불안감에 휩싸인 틈도 없이 불쾌한 손길이 어깨를 쓸었다. 순간 움찔거린 수지가 울먹이기 시작했다.


김수지
" 그만.... 제발..."

흐릿하게 입가를 올린 엑스트라가 수지의 와이셔츠 단추에 손을 갖다댔다.

(체육관 밖 상황)

우연히 체육관 앞을 지나가던 정국이 많이 인파가 어쩔 줄 몰라하며 서로 숙덕대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전정국
"뭐야? 왜 다 여기 모여있어?"

라트스엑
"ㄱ... 그게... 이소정이 김수지를 체육관으로 걷어찼어.."

라트스엑
"아까 얼핏 보기엔 신혜림도 있어던거 같은데..."

모두들 수지가 폭행을 당하는 모습을 보았다.


전정국
"그럼 왜 아무도 안 도와줬어?"

내가 할 말은 아니였다. 나도 방관만을 하며 지내왔기에

라트스엑
"... 도와줬다가 찍히면?..."

라트스엑
"찍히면... "

누가 책임져줄건데?

아...

머리를 한 대 얻어 맞은 기분이였다.

우린 모두들 자신이 피해자가 되는 걸 싫어한다.

그렇다고 가해자가 되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딱 방관자, 그 정도가 되야지 자신의 삶에 누가 가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나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너의 모른척 해달라는 한 마디에 모든 걸 숨겨왔다.

난 너와 멀어질까봐 무섭고

혼자 남게 될까 두렵고

이런 선택을 한 내가 너무 한심하다.


전정국
"....."


전정국
"다 비켜, 들어가게"

나는 그저 널 원했을 뿐인데 그저 이런 선택 하나가 널 너무 힘들게 만들었다.


김수지
" 그만.... 제발..."

들어가자마자 수지의 단추를 풀려하는 손길을 보곤 이성도 잃은 채 다짜고짜 달려들었다.

그 후엔 어떻게 됐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그냥 미친 듯이 팼고 주위애들이 날 말렸고

학폭위가 열렸다.

빽이란게 있으니 이번일은 좋게좋게 넘어갔다. 수지는 자신이 당한 일을 한마디도 뻥긋하지 않았고


김수지
"고마워..."

라는 말과


김수지
"근데... 난 아직도 너만 보면 너무 밉더라..."

두 마디였다.

이 말은 앞으로 최대한 마주 볼 일이 없게 해달라는 뜻일걸 알 수 있었다.


전정국
"... 미안해... 미안..."

그녀의 뒷모습만을 본 채 미안하다는 말만을 뱉는게 고작이였다.

잡을수도 지탱하기도

너무나 위태로운 우리 둘이였다.

수지 & 정국 EN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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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의파괴력
아갸갸ㅠ 요즘 내 글이 너무 구려보여요ㅠ


RM의파괴력
슬럼프인가ㅠ 글럼프? 흐흑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