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유아단
윤기와 여주의 하루


민여주
융기 오빠야아아아 이러나라아아

어린 여주와 윤기는 같은방을 쓰고 있어요.

함께 매일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는데, 항상 윤기는 늦게 일어납니다.


민윤기
오부운마아안..

민여주
안대! 그러며는 밥 못머거!


민윤기
안머거두 대.. 쪼끔만 더 자께..

민여주
.. 알게써

민여주
엄마아아아악!!

민여주
융기옵빠 밥 안먹눈데요오!!


민윤기
왜 마래애애애 더 자고시퍼어어 !!

민여주
밥 머거야댕

아침부터 소란스러운 여주와 윤기네 집이였지요.

겨우 윤기를 깨운 여주는 함께 밥을 먹고, 번갈아가며 씻더니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민여주
융기옵빠 준비 다해써?


민윤기
기다료. 융기 화댱실 가따오꺼야

민여주
그으~래라아 ~ 요쭈랑 옴마눈 먼뎌 갈께에~


민윤기
야아아 ! 재쑤옶눈 여쭈야아!! 기다리라고오오!!

민여주
옴마 출발하댜

현실 남매인 듯 해맑게 웃으며 싸우는 둘에 둘의 어머니는 언제나 행복합니다.


민윤기
나 와따 이 녀쓱아!

민여주
꺄르륵 -

민여주
어엇 호떠기어빠다!


정호석
안뇽 쭈야 ! 융기형밈도 안뇽하심까!?


민윤기
오냐아

민여주
융기옵빠 하라버지가타 꺄르륵


민윤기
.. 흥 나 자꺼니까 말걸디마!

정말 그 상태로 창문에 기대어 자는 윤기였지요.

유치원을 가는 버스안에서는 호석이와 여주의 웃음소리로 가득찼어요.

민여주
융기옵빠 다와써


민윤기
으응.. 아라써..

여주와 윤기, 호석이 순서로 버스에서 나란히 내렸습니다.

유치원을 가려면 언덕 하나를 넘어야하는데, 언덕을 오르며 윤기는 잠을 깨려 하늘을 보며 멍하니 걸었고,

여주와 호석이는 그런 윤기가 넘어지지 않게 양쪽에서 보필했습니다.


민윤기
띠바! 너머질뻐냈자나!!

호석이가 잠시 한눈을 팔아 윤기가 돌에 걸려 넘어질 뻔 하자 윤기는 지금 나이로써는 하면 안돼는 말을 하며 호석이를 혼냈어요.

다행히도 무사히 넘어갔고, 유치원 앞을 지나며 문을 통과해 들어가려 했을까 -


민윤기
.. ㄴ..내 씽씽카가 또 뿌서져이써..


김남준
나..남주니 아니다

어느새 나타나 윤기의 뒤에서 나지막히 말하는 남준이에 윤기는 천천히 돌아 남준이를 보며

싱긋 웃어보였어요.



민윤기
남주나 내가 저버네도 말해찌 묵싸발루 만드러버린다구. 긍데 그걸로눈 부조켔니? 안대게써 너의 강냉이을 뽀바 팝콘으로 만드러버릴테다 이 파괴모나


정호석
남주니 주겄다..

민여주
나눈 아무것또 못봐써요..

호석이와 여주는 남준이를 모른 채 하며 유치원 안으로 들어갔고, 윤기는 남준이에게 귓속말로 말하였어요.



민윤기
내가.. 셋하구.. 갈테니까아.. 수머바.. 알겠니이..?


김남준
히이이익.. ㄴ..네..네 형밈..!!!!

남준이는 그 말을 끝으로 윤기에게서 최대한 멀어지려 유치원 안으로 달렸고


민윤기
하나아


민윤기
두우울


민윤기
세에엣

셋을 세자 표정이 바뀌며 남준이를 찾아 달리는 윤기였습니다.

몇시간 후,


전정국
여쭈야 군데 나 오느을 남주니 횽아 본저기 없눈데 오딨눈지 아러..?

민여주
여..여쭈는 몬라

그때 남준이는 ..


민윤기
쟈, 융기형밈의 씽씽카를 다시눈 부시지 안켔슴미다 세번 복창하세오.


김남준
ㅇ..융기 형밈의 씽씽카를 다시눈 부시지 안켔습미다..


민윤기
크게 안함미까?


김남준
융기형밈의 씽씽카를 다시눈 뿌시지 안케씀미다!!!!


민윤기
마음에 드러. 가보그라 -


김남준
캄사함미다 융기형밈..!!!!

화장실 안쪽에서 조용하고도 중요한 대화 끝에 남준이는 풀려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점심시간이 되었을 때 -

다들 밥을 먹고 있을때 - 여주는 석진이와 함께 밥을 모두 다 먹고 소꿉놀이를 하러 떠났습니다.

민여주
쟈 , 가댜 ~

민여주
요기 빠스따 하나 주쎄요!


김석진
알게씀미다 사모님 !!

다소 평범하진 않지만 즐겁게 하는 아이들이였지요.


김석진
요기 빠스따 나와씀미다 ~

민여주
.. 옵빠 빠스따 모르디


김석진
스파게띠 아니야아..?

민여주
바보오빠야아! 빠스따는 마리야 웅?! 밥이야 바압!


김석진
그..그릉거여써? 핰핰핰 몰라써!!

민여주
히끅ㅋㅋㅋ 여쭈는 역씨 똑또카지?!


김석진
그루네 ~!!

정말 재밌게 놀았습니다.

오후가 되자 여주와 윤기는 다른 아이들이 다 떠날때 까지 떠나지 않았어요.


박지민
여쭈랑 융기형아 안녀어엉

민여주
잘가아 찌미니 잘가아 태태


민윤기
잘가거라 못나니드라

그렇게 한둘씩 떠나가고 아무도 안남았을 때 여주와 윤기는 서로 붙어 잠들었습니다.

선생님
여주야 윤기야 부모ㄴ.. 어머 -

선생님이 들어오셨을 때 윤기와 여주는 서로 부둥켜 안고 자고 있었답니다.

선생님은 가벼운 아이들을 양쪽 팔에 한명씩 가뿐히 들더니 윤기와 여주의 부모님에게로 갔어요.

윤기와 여주의 부모님은 감사하다고 말한 뒤, 차로 향했어요

집에 도착하자 여주와 윤기의 어머니는 둘을 방 침대에 데려다 놓고 이마에 입맞춤을 한 채 방을 나가셨습니다.

윤기와 여주는 둘이 꼭 껴안은채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갔어요.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