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새멤버
방탄 새멤버 - 33


다음날 아침.. 연습실에서 잤는지 퀭한 몰골로 일어나는 지민, 태형, 정국, 여주였다.


지민
"..."


정국
"으음.."

지민이는 아직 잠이 덜 깼는지 졸고 있고 정국이는 일어날 생각이 없는지 앉아서 자다가 뒤로 넘어졌는데도 계속해서 자고 있었다.

이여주
"하나 둘 셋 넷.."


태형
"둘 둘 셋 넷.."

태형이와 여주는 연습실 거울을 보며 스트레칭을 하기 시작했다.

이여주
"근데 지금 몇 시야..?"

여주의 질문에 태형이는 자기도 모른다는 듯, 어깨를 으쓱해 보였고 여주는 핸드폰을 키는 여주였다.

이여주
"헐..?"

여주는 시간을 보고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여주
"11시야.."

여주의 말에 스트레칭을 하고 있던 태형은 굳어버렸다.

이여주
"11시에 일어난 거야? 그럼 다른 멤버들은?"


태형
"그러게? 왜 아무도 없지..?"

태형이는 지민에게로 다가가며 말했다. 아직도 꾸벅꾸벅 졸고 있는 지민에게


태형
"일어나아아아악!!!"

귀에 대고 소리를 지르는 태형이었다. 그럼 지민이는 깜짝 놀라며 눈을 떴다가 몇 분도 되지 않고 다시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그때 연습실 문을 벅차고 들어온 사람은 매니저였고 매니저는 연습실 상태를 보고 놀란 듯 보였다. 아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연습실 안에는 땀 냄새가 진동을 했고 과자 봉지와 페트병.. 그리고 엎지른 음료수를 딱은 것 같아 보이는 물티슈와 휴지까지.. 또 한 연습실에는 여주를 포함한 3명 밖에 없었다.

매니저
"다른 멤버들은..?"

한동안 말을 하지 못했던 매니는 다시 목소리를 되찾은 듯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간신히 말했다.


태형
"몰라요!"

해맑게 말하는 태형이에 다시금 할 말을 잃은 매니저는 터덜터덜 걸어가 바닥에 털썩 앉았다.

한편 다른 멤버들은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모르고 곤히 잠들어 있었다. 또 한 시끄럽게 울려대는 알람 때문에 핸드폰 전원까지 끈 것 같았다.


남준
"..."

그때 비몽사몽 일어난 남준이가 자리에 앉아 자신의 손으로 얼굴을 한번 쓸어내렸다.


남준
"몇시지..."

자다 깨서 그런지 잠겨있는 남준이의 목소리는 매력적이었다.


남준
"11시..10분.."

아무렇지 않게 시간을 입 밖으로 내뱉은 남준이 깜짝 놀라며 다시 한번 시간을 확인했다.


남준
"헉.. 진짜 11시 10분이라고..?"

일어난 지 몇 분도 되지 않아 정신을 차릴 수밖에 없던 남준이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남준
"지각이야아악!! 일어나아아악!!!"

소리를 질렀다.


윤기
"시끄러워.. 좀 닥쳐.."

윤기는 귀찮다는 듯 인상을 찌푸렸다.


석진
"맞아.. 남준아.. 시끄러워..."

석진이는 윤기의 말에 동의한다는 듯이 말했다.


호석
"으음..."

호석이는 말을 하기도 싫을 정도로 졸린지 고개만 살짝 까딱할 뿐이었다.


남준
"아!! 11시 10분이라고옥!!"

또 한번 소리를 지르는 남준이에


석진
"아..! 오후 11시 10분이겠지이..! 좀 조용히 좀 하고 자..!"


윤기
"남준아.. 닥치라고.."

남준이가 시끄럽다며 뭐라고 하는 맏형들인 반면에 호석이는 시간을 듣고 눈을 번쩍 떴다.


호석
"뭐라고? 11시 10분!!?"

호석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거울을 보며 자신의 상태를 체크를 했다.


윤기
"아.. 진짜.. 이번엔 정호석이냐.. 좀 조용히 하고 자라고.."


석진
"맞아..."

소리를 지르며 날리법석을 떠는 호석과 남준을 포기한 듯한 말투로 말하는 윤기와 석진이었다.


남준
"..."


호석
"..."

남준과 호석이는 서로 의미심장한 눈빛을 주고받더니 핸드폰 전원을 켰다. 그리고는 유튜브에 들어가 모깃소리를 검색했다.

남준이는 윤기를 호석이는 석진이에게 다가가 동영상 중에 아무거나 눌러 윤기와 석진이의 귀에 가져다 댔다.


석진
"아.. 모기.."


윤기
"하.."

신기하게도 맏형들은 동시에 팔들 휘둘렀고 핸드폰을 뒤로 빼며 동영상을 잠깐 멈춘 남준, 호석이었다.


남준
"...."


호석
"..."

또 한 번 서로 눈빛을 교환하고는 방금 전에 했던 짓을 똑같이 했고 석진과 윤기는 동시에 눈을 뜨고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윤기
"뭐야 너가 왜 여기있냐?"


석진
"너도 왜 여기 있어?"

호석과 남준이를 의심스럽게 쳐다보았다.


남준
"아~ 모깃소리가 들리길래 모기 잡으려고 했지~"


윤기
"..."


석진
".."

아직은 살짝 의심스럽게 쳐다보기는 하지만 그래도 남준의 임기응변으로 넘어갔다.

숨을 가쁘게 내쉬며 연습실 문을 열고 들어온 석진 외 3명에게 시선이 꽂혔다.


지민
"왔어?"

어느새 잠에서 깬 지민이 그들을 향해 인사를 했다.

매니저
"너네 어디있었어."

안보였던 매니저의 등장에 적잖게 당황한듯 보이는 맏형즈.. 이때 남준이


남준
"아.. 저희 휴게실에서 놀다가 깜빡 잠들어 버린 것 같아요."

라고 말했다. 그러자 매니저의 폭풍 잔소리가 시작되었고 잔소리를 듣는 멤버들은 여주와 정국, 태형, 지민에게 시선이 꽂혀있었다.


지민
"얘 진짜 안 일어나네.."


태형
"그러게.."

아무리 불러도 일어나지 않는 정국이 언제봐도 신기하다는 듯 쳐다보는 태형과 지민이었고 여주는

이여주
"우와.. 말랑말랑해.."

라며 쪼그려 앉아 정국이의 볼을 손가락으로 살살 콕콕 찌르고 있었다.


정국
"으으으..."

정국이 뒤척거리는 소리에 이제 일어난다는 기대감을 품고 쳐다보면 몇 초 안 가서 다시 사그라 드는 기대감이었다.


남준
"..."


호석
"..."

뜻밖의 잔소리를 듣는 멤버들은 웃음 참기 챌린지를 하고 있었다.

첫 번째, 아무리 깨워도 곤히 자고 있는 사람.

두 번째, 곤히 자고 있는 사람이 신기하는 듯 동물원의 동물들을 보듯이 쳐다보는 사람.

세 번째, 그런 그들을 보며 웃음을 참고 있는 사람.

네 번째, 웃음을 참고 있는 사람들에게 잔소리를 하는 사람.

그렇게 해서 연습실에는 총 4개지의 부류로 나뉘었다.

와.. 저 뭐 쓴 거예요? 한 번 더 읽어 보니까 완전 의식의 흐름..

그래도.. 어느 때처럼 평화로운 방탄이었답니다..

와 근데 저 다른 글 접은지 얼마나 됬다고.. 또 다른 작을.. 생각해 둔.. 저 이거 안쓰면 찝찝해서 잠 못자는데.. 어떡하죠..ㅠ 저도 저를 모르겠어욯ㅎㅎㅎ

아무튼 다음 화에서 봐요! (손팅 한 번씩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