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새멤버

방탄 새멤버 - 34

6월 12일.. 오후 6시를 가리키는 시곗바늘에 미리 보라고 준 뮤비가 담겨있는 노트북을 가운데에 놓고 옹기종기 모여 앉은 멤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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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

"튼다..? 튼다???"

한껏 들뜬 마음으로 영상을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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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앜ㅋㅋ 석진이 형 왜 이렇게 진지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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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ㅋㅋㅋㅋ"

영상을 틀면 노란색 버스를 운전하는 석진이의 진지한 모습이 나왔고 그걸 놓치지 않고 놀리는 지민과 태형이였다.

그렇게 다음 장면으로 넘어갔고 버스에서 남준, 석진, 지민, 호석, 태형, 윤기 순서대로 나왔다. 멤버들은 한명한명 나올때마다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국이와 여주가 나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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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여주야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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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아 형! 소리는 나만 지를 거야! 여주야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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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와.. 진짜 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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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

"정국이랑 여주 대박이야 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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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저 둘만 너무 잘 나온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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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아냐! 나도 잘나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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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

"에이.. 형보다는 태형이지~"

소리를 지르는 멤버들, 항의를 하는 멤버들까지.. 연습실은 순식간에 시끄러워졌고 리액션을 하는 모습을 찍는 카메라 감독님도 시끄러웠는지 자신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이여주

"계속 보자!"

여주의 말에 순식간에 조용해지는 연습실이었고 언제 눌렀는지 모르는 멈춤 버튼을 눌러 영상을 재생 시켰다.

'No More Dream'이라는 문구가 나온 뒤 센터에 서있는 남준이와 남준이의 주변에 서있거나 앉아있는 멤버들이 나왔다.

한명씩 돌아가며 각자의 포즈를 취할때 또 다시 정국과 여주가 나오자 소리를 지르는 멤버들이었다.

영상을 보다 윤기가 나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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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오우~ 윤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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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예에~"

소리를 지르거나 윤기가 했던 포즈를 따라하는 태형이..

그렇게 영상을 진지하게 본 지 몇 분도 되지 않고 정국이 '알았어 엄마 독서실 간다니까~'가 나오자 호석이는 재빠르게 스페이스바를 누르며 영상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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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알아쒀 엄마 독서실 간다뉘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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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간다뉘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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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그만 놀려라 애 울겠다~"

정국이를 놀리는 멤버들이었다.

'거짓말이야~ you such a liar~'이라는 부분에 여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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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

"역시 우리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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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

"크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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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안다치고 잘 뛰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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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뭐야? 지금 우리 여주가 다쳤으면 좋겠다는 말이야!?"

석진이의 말에 윤기는 석진이를 째려보면 깨깽하고 꼬리를 내리는 석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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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여주야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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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어흑.. 심장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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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아!! 내가 할 말들을 왜 다 뺏어가냐고오오오옥!!!"

여주의 등장에 소리를 지르는 멤버들에 여주와 카메라 감독님은 동시에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또 한번 조용해지는가 싶었는데 윤기가 총을 쏘는 제스처를하자 태형이 고개를 휙 돌리며 안경이 벗겨지는 장면에서 또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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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태형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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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와.. 저랬단 말이야?"

이여주

"오우야.. 잘생겼는데?"

조용히 있던 여주가 잘생겼다고 말하자면 태형이는 정국과 지민이에게 놀리는 말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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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여주가 나 잘생겼다고 했어!! 부럽지? 부럽지이?"

라고 말했다. 그에 정국과 지민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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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나도 잘생겼다고 해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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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나도 나도!!!"

라며 여주에게 찡찡거렸다. 계속해서 영상을 보는 중에 석진이 나오자 남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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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

"오우.. 형 잘생겼는데?"

라고 말했다. 그러자 석진이는 남준이의 어깨를 두어번 쳤다. 그럼 고개를 돌려 석진이를 남준이 쳐다보자 석진이 남준에게 윙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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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

"..."

남준이는 다시 조용히 영상을 시청했고 석진이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노트북 화면을 쳐다봤다.

그럼 화면에서는 지민이 옷을 위로 잡아 복근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왔고 또 다시 연습실은.. 초토화가 됐다.

그렇게 어찌어찌 동영상이 끝났고 카메라 감독님은 그 3~4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에 얼마나 시끄럽고 힘들었는지를 알려주듯 초췌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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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

"수고하셨습니다!"

그런 감독님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하는 남준이면 다 같이 일어나 감독님께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말하는 멤버들이었다.

카메라 감독

"어어.. 그래.. 너네들도 수고했다.."

카메라 감독님은 재빨리 카메라 등등을 챙겨 연습실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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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여주야.. 나도 잘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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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나도 나도.."

뮤비를 보는 내내 그 생각만 했는지 여주에게 달라붙는 정국과 지민에 어쩔 줄 모르는 여주였다. 그때 구세주처럼 연습실 문을 열고 매니저가 들어왔다.

매니저

"우리 내일 첫 음방하러 가야 되니까 오늘은 연습실 말고 숙소가서 자.. 제발.. 그러다가 누구 아프면 내가 욕먹는다고..."

간절한 매니저의 부탁에 멤버들은 각자 짐을 싸고 있었다.

매니저

"아 그리고 너네 도대체 뮤비 리액션을 어떻게 했으면 카메라 감독님이 초췌해져서 나가시냐..?"

매니저는 어이없다는 말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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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

"우리? 얌전히 리액션 했는데요? 적당한 리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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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

"와.. 대박.. 태형아.. 너.. 와우.."

남준이의 말에 영혼 없는 말투로 흉내를 내는 호석이였다.

매니저

"그렇게 했는데 초췌해져서 나가신다고?"

매니저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을 하면 남준이와 호석이는 자신들도 모른다는 듯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여주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은 남준과 호석이의 말이 맞단 듯 넘어갔지만 여주 혼자서 헛웃음만 내뱉을 뿐이었다.

우리 애들은요.. 자신들이 한 짓을 모르는 걸까요 아니면 모르는척하는 걸까요..허허..

다음화면 데뷔하는!! 두구두구..!!

다음 화에서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