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 누나 남자친구가

39화 망했다+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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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장난 아닌데, 장난처럼 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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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 쌤 진짜로 좋아하는데"

자신의 제자한테서 고백을 받은 여주는 지금 거의 멘붕(?) 상태다.

연하한테 받은 고백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연하남이 자신의 제자이니, 더더욱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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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ㅇ,어... 그게 윤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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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쌤, 수업 끝나면 저랑 얘기 좀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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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ㄱ,그래..."

그렇게 미술 수업이 끝날 때까지, 윤기한테 할 말을 생각한 여주.

어... 그게 윤기야, 정말로 미안한데... 선생님은 남자친구가 있어

아냐아냐, 이게 아니야.

윤기야, 넌 아직 미자고 선생님은 성인이야.

그리고 선생님은 남자친구가 있어.

그래, 이렇게 말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여주한테는 긴 미술 시간이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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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어, 그래 윤기야. 선생님한테 할 말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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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제가 쌤 좋아한다고 한 건 진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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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하지만... 윤기야, 너는 미자고 선생님은 성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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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알아요. 그래서 선 고백 후, 성인 되면 제대로 고백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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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때까지 저 기다려요, 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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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ㅇ,아... 그게... 윤기야. 선생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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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쌤, 모솔인 거 모르는 사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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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저 성인 되려면 일 년 남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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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때까지 모솔로 있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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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럼 전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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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ㅇ,윤기야...!"

내가 남친 있다고 말하기 전에 가방을 들고 사라져 버린 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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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어떡하지...? 남친 있다고 말했어야 했는데"

이건 한마디로,

망했다.

여주가 망했다고 생각하는 그 시간 지민이는 회사에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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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김비서, 이 서류 좀 회장님께 전달해주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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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알겠습니다, 사장님"

여주한테 삐지긴 삐졌지만, 그래도 보고 싶은 마음이 더 크기 때문에 빨리 할 일을 끝내고 집에 가서 여주를 볼 생각인 지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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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오늘은 할 일이 뭐가 이렇게 많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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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보고 싶은데, 전화하면 화 풀린 줄 알 텐데"

전화는 못 하고 전화기만 만지작거리는 지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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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진짜 삐진 것 때문에 누나 목소리도 못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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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완전 짜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