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 누나 남자친구가
42화 중요한 말



지민이의 의지를 꺾지 못하고 결국에는 같이 수업을 가르치는 교실로 왔다.



정여주
"자, 오늘은 자신이 미래에 살고 싶은 집을 그려볼 거예요"

"선생님, 그런데 저분은 누구세요?"


미술실을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 지민이를 본 여학생이 물어본다.



정여주
"아... 저분은..."


쓰윽-]




박지민
"여주선생님의 남친입니다"


당황-]


"헐... 대박...!!"


민윤기
"몇 달 전만 해도 선생님 모솔이랬잖아요"


정여주
"그랬지. 선생님 모솔 탈출 했어"


민윤기
"남친 있었으면서 왜 어제 말 안 했어요"


정여주
"어제 말하려고 했지. 근데 네가 나 모솔인 거 안다고 하면서 말 못 하게 했잖아"


정여주
"그리고 마지막에 하려고 했는데, 간다고 쌩 가버렸고"


어제 자신이 한 말과 행동이 생각 난 윤기가 뒷목을 긁적거리면서 말한다.



민윤기
"죄송해요, 쌤"


정여주
"아니야. 네가 잘못한 게 뭐 있어"


드르륵-]


저벅저벅-]



김태형
"사장님, 지금 회사에 가셔야 합니다"



박지민
"알았어. 지금 나갈게"



박지민
"누나, 저 회사에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정여주
"어, 어서 가봐"


쪽-]


내 손등 위에 가볍게 입을 맞춘 지민이가 웃어 보이고는 반에서 나간다.


"꺄아아아...!!!"

"선생님, 남친분 너무 멋져요!!"


정여주
"고마워" ((싱긋


그렇게 수업이 끝나고, 윤기는 나한테 미안하다는 말을 한번 더 하고 돌아서 갔다.



정여주
"윤기야, 정말 미안해"


띠리링-]


달칵-]



정여주
"어, 오빠 무슨 일이야?"


정호석
"오늘 일 끝나면 너희 집으로 갈 거야"


정여주
"오늘...?"


정호석
"어, 너랑 네 남친한테 중요한 할 말이 있어"


정여주
"어, 알았어"


달칵-]



정여주
"지민이랑 나한테 할 중요한 말이 도대체 뭘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