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 누나 남자친구가
44화 지금 장난해?!



*저녁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뛰는 여주 위에 나는 호석이.

그런 호석이에 결국 여주는 치킨을 먹게 되었다.



정여주
"진짜... 내가 치킨 안 먹으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서러움


닭다리 하나를 손에 든 여주가 세상 서러움 표정을 짓는다.



정호석
"치킨 두 마리 시켰으니까, 실컷 먹어"




정여주
째릿-]


정호석
"뭐뭐, 지민이 내쫓을까?"


정여주
"누가 뭐래?"



정여주
쏘옥-]


막상 입으로 치킨이 들어가니 눈이 제대로 뒤집어진 여주다.



정여주
우걱우걱-]



박지민
"누나 천천히 먹어요. 체할라"



정여주
꿀꺽-]



정여주
"지민아, 너도 빨리 먹어. 엄청 맛있다" ((기분 좋음


박지민
"네. 알았어요"


정호석
"이렇게 잘 먹을 거면서" ((피식



정여주
냠냠냠-]


정여주
기분 최고 좋음-]


여주가 잘 먹는 모습을 지켜보는 지민이와 호석이는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졌다지.


그렇게 여주한테는 다이어트가 망한 식사시간이 끝나고_



정여주
"잠만 이거 다 어디 갔어?"


조금 전까지만 해도 가득했던 치킨이 깔끔하게 없어진 것이다.



정호석
"어디 가긴 네가 다 먹었잖아"


정여주
"내가...? 이걸 다 먹었다고...?" ((못 믿는 눈치


치킨 두 마리 중에서 한 마리는 호석이와 지민이가 나누어 먹었고 나머지 한 마리는 여주가 혼자서 먹었다.



정여주
"지민아, 진짜로 내가 한 마리 다 먹은 거야...?"


박지민
"...네"


정여주
"아니... 나 말리지 그랬어...ㅠㅠㅠ"


정여주
"내 다이어트... 다 망했어...!!"


정호석
"말라도 너무 마른 네가 뭔 다이어트야"


정호석
"다이어트 하지 마"


디이어트 한다고 며칠 동안 참아왔던 게 오늘 치킨 먹은 걸로 와르르 무너져 버렸다.



정여주
"아, 진짜 오빠...!"


정호석
"어어? 오빠 말 안 들을 거야?"


정호석
"오늘 내가 중요한 할 말 있다고 했지"


정여주
"그래. 그게 뭔데"


중요한 말이라고 사람 돼지 만들어 놓고 중요한 거 아니면 오빠든 뭐든 용서 못 해.



정호석
"너희 이렇게 같이 동거하는 김에 그냥 결혼해"

ㅇ,응...? 내가 지금 오빠 입에서 뭘 들은 거지...?



박지민
"네...? 지금 결혼이라고 하신 거예요?"


정호석
"그래. 언제까지 이렇게 같이 살기만 할 거야"


정호석
"그럴 바에 그냥 빨리 결혼이나 해라"


정여주
"오,오빠..."



정호석
"감동 같은 건 받지 마라"


정호석
"너희 이뻐서 허락해준 거 아니니까"


정여주
"오빠 지금 장난해?!!!"


정호석
화들짝-]


정여주
"결혼식을 올릴 신부한테 치킨을 이렇게 먹이다니" ((씨익씨익



정여주
"내 다이어트 오빠가 책임져!!!"


웨딩드레스를 입으려면 더 살을 빼도 모자란데, 치킨을 이렇게나 많이 먹이다니....!


화가 난 여주는 미친 듯이 날뛰었다고 한다...



비하인드_


다음 날_ 지민이랑 전화통화 중인 호석이.



정호석
- 하아... 원래 이게 아니었는데


정호석
- 여주 뭐하냐, 지민아


박지민
- 누나, 새벽부터 일찍 일어나서 운동한다고 나갔어요


정호석
- 이런... 결혼식을 올린 뒤에 치킨 먹일걸... ((후회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