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자기야
어항을 준비하다.


언제부터였을까 네 어항속에 갇혀버린 물고기처럼 네곁을 벗어날수 없게된게.


김종대
"형, 나 고민이있어. 들어줄수있어?"


김민석
"뭔데."


김종대
"나... 좋아하는사람이 생긴것같아!"

처음은 그저 작은 호기심이었다. 항상 주위에 사람이 많았기에, 저절로 눈이 갈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보면볼수록 신기했다. 성질이 더럽다던 여선배도 너한테는 좋은 언니일뿐이었고, 낮은 학점을 날리기로 유명한 박교수님도 너라면 꿈뻑 죽으며 예뻐하기 바빴다.


김민석
"좋아하는사람?"


김종대
"응,엄청 귀엽고 보고있으면 주변이 밝아지는 그런사람이야."

그러다 느낀건 저 아이는 주변사람을 좋게 바꾸는 능력이있다는걸. 사랑받으려 애쓰지않고 먼저 베풀줄아는 그런아이.


김민석
"좋아한지 얼마나됐냐."


김종대
"한...반년 다되어갈걸..?"

그렇다고해서 마냥 당하지만은 않는 성질도 갖고있었기에, 당당한 그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았다.


김민석
"뭐야,그렇게 오래?"


김민석
"왠일이냐, 끽해봤자 두달일줄 알았는데."


김종대
"왠일이냐니..! 내가 금사빠도아니궁!"


김민석
"너 금사빠 맞잖아."



김종대
"...아니거등?!"(움찔)


김민석
"풉-"


김종대
"아이씨,비웃지마 형아!!"


김민석
"금사빠 인정?"


김종대
"...좀 인정"


김민석
"그래서, 말은 해봤고?"


김종대
"당연하지이! 내가 누군데!"


김민석
"금.사.빠."


김종대
"아 나한테 왜그래애애!!"


김민석
"그래서,내가 아는애야?"

형의 눈빛이 호기심으로 가득차며 물었다.


김종대
"그... ㅇㅇ이 알지..?"


김민석
"아,그 쪼끄만애?"


김종대
"형 그거 걔 앞에서 말하면 숨져;;"


김민석
"그래서,걔라고..?"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의표시를 취했고, 형은 놀란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도그럴것이 ㅇㅇ이와 나는 남녀사이에 친구는 없다라는 공식을 깨준 과 대표 절친이었기때문이다.

ㅇㅇㅇ
"야아아아아!!!! 김쫑!!"

퍽- ㅇㅇ이가 반갑게 달려와서 제품에 안긴다. 주변애들은 익숙한듯 고개를 다시돌리고 갈길을간다. 항상 요란하게 나타나서는 아픈걸 화내지도 못하게 배시시 웃으며 말하는 ㅇㅇㅇ을, 나는 좋아한다.

ㅇㅇㅇ
"오늘 학식뭐래? 김치볶음밥 나왔으면 좋겠다아~"


김종대
"넌 그거 안질리냐..? 난그거 보기만해도 별로던데."

ㅇㅇㅇ
"에이ㅎㅎㅎㅎ 우리쫑 말은 그렇게해두 학식안나오면 사주는거 누구?"

ㅇㅇㅇ
"그거슨 바로바로오- 김쫑이지요오~"

밥먹을 생각에 신이나는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폴짝폴짝 뛰어가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살풋 미소가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