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버스 세계관/정국] 너에게 중독

미안해

(정국 시점)

죽는.. 건가..

여주...

여주.. 무서워...

어렸을 때랑... 똑같은 느낌..

소름끼치고... 무서워..

그래도.. 여주니까....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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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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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괜찮아..?

어..? 윤지네.

여주

뭐.. 뭐야.. 너네가 왜 여기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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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지민이랑 같이 떡볶이 먹으러왔다가 비명소리를 들었어. 그래서 여기로 와봤더니 니네 둘이 쓰러져있더라구..

여주

전정국... 정국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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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얘는 아무 이상 없어. 다친데도 전혀 없고. 그냥 잠깐 기절한 상태야.

여주

아.. 다행이네...

진짜.. 진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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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야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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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바닥에... 피가 흘러내리고 있어..!!

여주

정국이가 괜찮다면... 다행..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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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이여주!!

정국

흑.. 흐윽.. 흐으... 여주야....

정국이다..

정국이가..

울고있다.

나 때문에.

나는 왜 자꾸 정국이를 울리기만 하는걸까...

분명 처음 만났을 때.. 저렇게 환하고 예쁘게 웃는 아이에게 상처 입히고 싶지 않다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계속 계속 웃게해주고 싶었는데...

여주

정국아, 내가 많이 미안해... 처음 만났을때 목덜미 깨문것도, 너에게 솔직하게 얘기하지 않은것도, 이런 상황까지 오게 만든것도.. 전부 미안해..

여주

솔직하게 얘기하면 네가 날 무서워하고 피할까봐, 그게 너무 싫어서... 처음부터 포크라고 솔직히 얘기하고 내가 먼저 피했더라면 괜찮았을텐데..

정국

아니야... 아냐, 나는 그렇게 생각안해.. 포크랑 케이크도 친구가 될수 있고, 결혼할 수 있고, 같이 살아갈 수 있어. 난 너를 만나게 되어서 행복했고, 널 좋아한것을 절대 후회안해.

정국

똑같은...

정국

사람이잖아.. 그치?

똑같은.. 사람.

어렸을 때 내가 잡아먹을 뻔했던 케이크는 정국이였다.

정국이는 그 포크가 나인 것을 모르지만 난 정확히 기억했다. 그 맛과 향기...

도망가면서 사람들이 내게 뭐라고했는지도 정확히 기억난다.

"괴물"

그리고 난 그걸 인정했다. 굳이 부정할 필요가 없었다. 나는 괴물이었다.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

그런데,

정국

똑같은 사람이잖아.. 그치?

정말.. 너는....

여주

응...ㅎ 맞네, 똑같은.. 사람이지.

나도 너 많이 좋아해... 전정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