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라고 불러주세요,황녀님
EP.35#또다른 너


***

이곳의 시내는 색달랐다. 모든사람들은 품위를 지키고 있었고, 높은 건물과 아름다운 공원이 자리잡고 있었다.

저절로 감탄사가 나오는 아름다운 시내였다. 마치 왕족이라도 다닐듯한 그런 거리였다.

사람들
지금이 0000년 이지? 4월이라 그런지 날씨 좋네


정은비
....?

지나가는 사람들의 대화를 들으니 현재...1년이 지난 0000년

내가...1년이나 잠들어 있었다고...?


정은비
ㅁ..말도 안돼

당황해서 뒷걸음질을 쳤다. 여긴 어디라는 거지? 그럼 난... 어떻게 되는 거지?


정은비
ㅈ..저기요!!

사람들
....네?


정은비
여기가...어디죠?

사람들
블랙제국...인데...


정은비
네...?

사람들
몰라요? 다른 제국에서 오셨나, 골드제국은 블랙제국이 통치하고 있어요

사람들
전쟁에서 이겼거든요


정은비
전쟁....?

뒷걸음 질을 쳤다. 골드제국이 사라졌고 블랙제국만이 남아있는 이곳을, 난 여기서 신분이 뭐가 되는지 혼란스러웠다.


정은비
ㅇ..어?

뒷걸음질 치니 한 돌에 걸려 뒤로 넘어가려 했다. 뒤에는 에메랄드 빛의 호수가 있었다.

탁 -

누군가 내 손을 잡아 줬다.


박지민
여전 하시네요


정은비
ㅂ..박지민님...

나를 잡아준건 지민님 이였고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여전히 증오가 담겨있는듯 해보였다


박지민
한 여자가 미친짓을 하고 있길레 와봤습니다.


정은비
ㅁ..미친짓 이요?


박지민
이 호수 황제께서 제일 아끼시는 호수 입니다.


박지민
그 물에 들어가면 즉시 숨통 끊어질 겁니다.


정은비
ㅇ..아...

내가 방금 죽을뻔 한걸 지민님이 살려주신 거라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정은비
ㄱ..감사합니다


박지민
좀 있으면 황제페하 오실 시간입니다.


박지민
더이상 황녀가 아니니, 예의를 지키세요


정은비
ㄴ..넵..

무서웠다. 차가운 목소리가 뼛속을 파고들듯이 몸속 전체에 한기를 느끼게 하였다.

대체 황제가 얼마나 무서우면 그런건지 지민님은 조금의 웃음도 없이 내 곁에서 멀어져 갔다.

언제쯤 다시 돌아올수 있을지 유나와, 은비가 보고 싶었다.


정은비
하아...

여기서 적응하기도 힘들게 보였다.

살랑이는 바람결이 살결에 닿자 눈을 감았다. 시원한 바람이 이대로 나를 이끌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바람이 내 기역을 모두 지워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뚜벅...뚜벅...

여러 사람의 발소리가 이곳을 향해 걸어오고 있다는것이 들렸다.

사람들은 저절로 길을 비켜주고 난 소란스러움에 조심히 눈을 떴다.

사람들
ㅈ..저여자 미친거 아니야!?

사람들
황제가 왔는데...어째서...

내 앞에는 고급진 차를 타고 있고 그 주위의 병사들이 보였다.


정은비
?....

이 병사들은 뭔데 이곳에 있는지 궁금했다. 조금뒤, 차에서 한 사람이 내렸다.

푸른빛 눈동자와 황금빛 눈동자에 흑발의 머릿결, 블랙제국이라서 그런건지 검정색의 제복을 입고 있었다.

???
하아 -

흐릿하게 보이는 그 사람의 형체는 어딘가 모르게 김태형과 곂쳐 보였다.

내가 그를 바라보는 동시에, 그의 머리카락이 은색으로 물들었다.


김태형
기분 개판치게 만드네,

그러나 내가 알던 김태형과 정반대의 사람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