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 꼬셔도 돼?
#30 나쁜 회장


H그룹 회장
" 못 들었어? "

H그룹 회장
" 지훈이랑 만나는 그 여자애, "

H그룹 회장
" 죽여 버리라고. "

H그룹 회장
" 그렇게 경고를 했는데도... 이어져? "


집사
"..... "


집사
" ....ㅎ, 회장님... "


집사
" 저는.. 그런 거 못합니다.. "

H그룹 회장
" 왜 못해? "

H그룹 회장
" 집사가 그런 것도 못해? "


집사
" 집사는, 집안일을 하는 것이지. "


집사
" 사람을 죽이는 그런 일은 안합니다. "


집사
" 아무리 회장님이 그런 명령을 하셔도, "


집사
" 저는 들어드릴 생각이 없습니다. "

H그룹 회장
" ....하. "

H그룹 회장
" 그럼 뭐.. 계약 그룹 중에 믿을만한 그룹에 맡겨야지. "

H그룹 회장
" 너 같은건 필요 없다. "

회장은 바로 어딘가로 향했다.


김태형
" 허.. 웃겨요. "


김태형
" 저보고, 이여주를 없애라? "


김태형
" 말이 조금 심하십니다. "

H그룹 회장
" 왜, 얼마면 돼? "


김태형
" 허.. 사람 목숨을 돈으로.. 그러시겠다고요? "


김태형
" 아무리 그래도 안됩니다. "

H그룹 회장
" 도련, 나는 너만을 믿고 계약 했는데.. "


김태형
" 근데요? "


김태형
" 계약자는 그쪽 도련님이셨는데. "


비서
" ....사장님.. "


김태형
" 비서, 껴들지마. "


김태형
" 안 그래도 일 적게 주려고 노력 중이니까. "

H그룹 회장
" ....그럼, "

H그룹 회장
" 계약 취소를 해도 되는 건가? "

H그룹 회장
" 이렇게 우리 그룹의 말을 안 들어주는 그룹은, "

H그룹 회장
" 생전 처음이네. "


김태형
" 회장님. "


김태형
" 저는 사람 목숨을 돈 걸고 그러려고 하시는 분은, "


김태형
" 회장님이 처음이자 마지막 입니다 ㅎ. "


김태형
" 계약 취소? 원래 H그룹과 할 마음 없었는데. "


김태형
" 하시지요. 언제든 받아드릴테니. "

H그룹 회장
"..... "


김태형
" 원래 계약 신청도 H그룹이 먼저 건 것이고요. "


김태형
" ㅎㅎ, 뭐 지금 당장 취소 하시겠습니까? "

H그룹 회장
" 그래, 취소하자. "

H그룹 회장
" 짜증나서 못해먹겠네. "


김태형
" 네네, 그러세요. "

그렇게 H그룹과 V그룹의 계약은 깨졌다.

☆태형 시점

저런 인성의 회사가 1위라니..

참 웃기는 회사야..


김태형
" 비서. "


비서
" 네, 무슨 일이십니까? "


김태형
" 요즘 이여주는 뭐하고 지낸대? "


비서
" 흐음.. 알아 오겠습니다. "


비서
" 그런데.. 관심 사라진 거 아니셨어요? "


김태형
" 사라졌지, 한참 전에. "


김태형
" 근데.. 다시 생각나네. "


김태형
" 대체 뭐하고 지내길래 H그룹 회장이 죽이라고 시켜? "


비서
"..... "

덜컥-


부장
" 사장님. "


김태형
" 그래, 무슨 일인가 부장. "


부장
" 아미 사원이 지쳐 쓰러진 듯 합니다. "


김태형
" 아니, 부장.. 일 적게 달라니까. "


김태형
" 안 그래도 몸도 약한 것이, "


김태형
" 일 많이 하면 안돼. "


부장
" 그러는데도... "


부장
" 회사가 안 맞나 봅니다. "


김태형
" 아... 그럼... "


김태형
" 어쩔 수 없는거지. "


김태형
" 회사가 안 맞다면, 나가야지. "


비서
" ....???? 네?? 사장님... "


비서
" 아미 사원, 좋아하면서 왜... "


김태형
" ..그치, 좋아하지. "


김태형
" 근데.. 회사가 아니더라도 볼 수는 있잖아? "


김태형
" 내가 풀어줘야지. "


비서
"...."


김태형
" 부장은 나가고. "


김태형
" 비서, 빨리 이여주 뭐하는지 알아와. "


비서
" 네. "

덜컥-

부장과 비서가 나가고...


김태형
" 이걸 박지훈이 아려나 모르겠네. "


김태형
" 오랜만에 나서볼까. "

뚜르르르르-

철컥-


박지훈
" 너랑 할 얘기 없는데요. "


김태형
" 와.. 내가 빅 뉴스 주려 그랬는데.. "


김태형
" 그런 식으로 나오겠다? "


김태형
" 나도 니한테 전화하고 싶어서 한줄 알아? "


박지훈
" ...그럼 용건을 말해주실래요.. "


김태형
" 여주를 지켜. "


박지훈
"...?? "


박지훈
" 그게 무슨 말인데...요. "


김태형
" 풉, 하던대로 해라. 이상해. "


박지훈
" 여주를 지키라니, 무슨 말이냐고. "


김태형
" 너희 아버지가 나보고 여주 죽여달라더라. "


김태형
" 이여주 무슨 일 하는데 그런 일을 시키냐? "


박지훈
" 하... 진짜... "


박지훈
" 아무튼 고마워. "


김태형
" ...야, 여주 뭔 일 하냐니ㄲ..!!! "

뚝-

......인성..

덜컥-


비서
" 사장님, 이여주 무슨 일 하는지 알아왔습니다. "


김태형
" 그래, 무슨 일 하는데? "


비서
" 사촌 오빠가 B그룹을 만들었나 봅니다. "


비서
" 요즘 상승세인 그룹이기도 하고요. "


김태형
" 아 ㅎ 그래? "


김태형
" 그럼 이 몸이 계약을 하러 가야겠지. "


비서
" ....사장님.. "


비서
" 대체 뭡니까? 이리저리 왔다갔다... "


비서
" 아미 입니까, 여주 입니까. "


김태형
" 둘다. "


김태형
" 비서, 애교 좀 해봐라. "


비서
" ....? 애교요? "


비서
" 갑자기 왜 애교에요... "


김태형
" 비서의 귀여운 면도 좀 보고싶어서 ㅎ "


김태형
" 싫어? "


비서
" 아니요, 하겠습니다. "



비서
" ♡ "


김태형
" .....으흠.. "


김태형
" 너는 애교는 아직 모자라구나. "


비서
" 쩝... 넵... "


김태형
" 아무튼 지금 B그룹으로 가자. "


비서
" ....네, 차 준비하겠습니다. "

차로 달리고 달려 B그룹으로 왔다.


사촌 오빠
" ....? 누구십니까? "


김태형
" 아, V그룹 사장입니다. "


비서
" 저는 V그룹의 비서입니다. "


사촌 오빠
" ....어쩐 일로...? "


김태형
" 다름이 아니라, "


김태형
" B그룹과 계약을 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


사촌 오빠
"...."


사촌 오빠
" 여주 때문이면 돌아가세요. "


김태형
" 워워, 그러겠습니까. "


김태형
" 그냥 새로 만든 회사라 뜨고 싶을 것 아닙니까? "


김태형
" 요즘 상승세라고는 들었는데.. "


김태형
" 저희 회사와 계약을 하시면, 더 뜰겁니다. "


사촌 오빠
" ....!!!! "


사촌 오빠
" 그런가요? "


김태형
" 그렇습니다. "


김태형
" 하시겠어요? "


사촌 오빠
" 고민 좀 해보겠습니다. "


사촌 오빠
" 나중에 따로 연락 드리지요. "


김태형
" ....네, 그러십시오. "


김태형
" 비서, 가자. "


비서
" 네. "

....쉽지 않군.

여주를 보는게 힘들어졌네.